지난 5월 5일 사직 SSG전에서 1루 슬라이딩 후 부상
조세진·김진욱·최항도 1군 엔트리에 등록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롯데의 외야수 '마황' 황성빈이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친 끝에 64일 만에 1군 무대로 복귀했다.
롯데는 8일 부산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황성빈을 포함한 외야수 조세진, 투수 김진욱, 내야수 최항 등 총 4명의 선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반면, 투수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 내야수 김민성, 외야수 한승현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 |
롯데의 외야수 황성빈. [사진 = 롯데] |
황성빈은 지난 5월 5일 사직 SSG전에서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기습 번트를 시도한 뒤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김태형 감독은 당시 "부상이 단순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라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정밀 검진 결과 왼손 넷째 손가락 중수골 골절 진단을 받았고, 이후 금속 플레이트를 이용한 고정 수술을 받았다.
당초 구단은 황성빈의 복귀까지 8~10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는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해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복귀를 앞두고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 출전, 7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황성빈은 곧바로 1번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롯데의 리드오프로 활약했던 그는 부상 전까지 28경기에서 타율 0.324(111타수 36안타), 12타점, 18득점, 10도루로 공격과 주루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 |
[서울=뉴스핌] 롯데 외야수 황성빈이 지난 5월 5일 SSG와의 경기에서 1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롯데] 2025.05.05 photo@newspim.com |
황성빈의 파트너는 '불꽃야구' 출신 박찬형이다. 지난달 18일 부산 한화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출전한 그는 13경기 동안 타율 0.452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활약을 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 두산전에서 황성빈(중견수)-박찬형(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장두성(우익수)-한태양(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홍민기가 나선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