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왼손 네 번째 손가락 중수골 골절로 약 8~10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의 부상에 이어 또 한 번의 전력 손실이다.
롯데는 9일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황성빈이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추가 검진을 진행한 결과 왼쪽 4번째 손가락 중수골 골절로 플레이트 고정 수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복귀 일정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려면 빠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9일 곧바로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술 후 2주간 안정이 필요하고, 기술 훈련은 6주 후 가능하다. 복귀까지는 8∼10주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성빈은 지난 5일 사직 SSG 랜더스전에서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기습 번트를 시도한 뒤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김태형 감독은 당시 "부상이 단순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황성빈은 롯데의 1번 타자로서 28경기에서 타율 0.324, 12타점, 18득점, 10도루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큰 기여를 해왔던 만큼, 이번 이탈은 팀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또 다른 부상자인 반즈는 8주 이탈 예정이며,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투구에 얼굴을 맞고 1군에서 말소됐던 유격수 전민재는 완치 판정을 받아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퓨처스(2군)팀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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