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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에이스서 '애매모호'로... 롯데 박세웅과 데이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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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이어가던 박세웅, 5월 17일 이후 단 1승
터커 데이비슨, 6일 광주 KIA전 49일 만에 선발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이번 시즌 롯데는 확실히 달라졌다. 지난해 전반기 35승 2무 44패(승률 0.450) 8위에 머물렀던 롯데는 이번 시즌 46승 3무 37패(승률 0.554)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LG와 공동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황성빈, 윤동희, 고승민 등등 핵심 자원들의 부상과 부진에도 장두성 김동혁 한승현, 박찬형, 한태양 등 백업 자원들을 적극 활용한 '잇몸 야구'로 선두권을 넘보고 있다.

박세웅. [사진=롯데]

마운드에서도 성과가 눈에 띈다. 찰리 반즈의 대체 외인 알렉 감보아가 7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11로 맹활약 중이고, 홍민기-최준용-정철원-정현수-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견고하다.

그럼에도 시즌 중반을 지나며 두 명의 선발투수가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시즌 초반 에이스로 불렸던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이다. 이 두 선수의 부침이 후반기 롯데의 성적을 좌우할 중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박세웅은 시즌 초반 포심 패스트볼 평균 시속 147.4km를 중심으로,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특히 커브 사용 빈도를 17%에서 12%로 줄이고, 포크볼은 10%에서 16%로 늘리는 등 투구 패턴에도 변화를 주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박세웅. [사진=롯데]

8연승 기간의 수치가 박세웅의 상승세를 나타내줬다. 그는 51이닝 동안 단 13실점(10자책점)에 그쳤고, 단 1개의 홈런만을 허용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6, 피안타율 0.194. 피출루율 0.275로 지난 시즌(피안타율 0.275. 피출루율 0.337) 대비 훨씬 나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쁨도 잠시 박세웅은 5월 17일 사직 삼성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 경기부터 지난달 29일 잠실 kt와의 경기 전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4연패에 빠지며 8승 5패까지 떨어졌다. 평균자책점도 4.81까지 상승했다.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더욱 처참하다. 30이닝 동안 34실점(32자책) 18개의 볼넷,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2.17 피안타율 0.359 피출루율 0.444로 볼넷과 안타로 주자를 많이 내보냈고, 그만큼 많은 실점을 했다. 지난달 29일 kt와의 경기에서 5.1이닝 6안타 2볼넷 3삼진 3실점 승리 투수가 되면서 살아나는 듯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지난 5일 광주 KIA전에서 4이닝 11안타(3홈런) 2볼넷 8실점으로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선발 박세웅이 지난 10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8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 = 롯데] 2025.06.10 wcn05002@newspim.com

롯데 김태형 감독은 "그래도 전반기 9승은 했다"라며 씁쓸한 위안을 삼았지만, 팀의 중심이어야 할 박세웅의 기복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

데이비슨 역시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애런 윌커슨을 대신해 이번 시즌 영입된 선수다. 성적은 18경기 102.1이닝 7승 5패 평균자책 3.61, 101삼진, 41볼넷,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39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도 무려 10차례나 달성했다. 표면상으로는 무난한 성적이지만 흐름이 좋지 않다.

터커 데이비슨. [사진=롯데]

데이비슨은 박세웅과 마찬가지로 5월 중순까지는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6이닝 이상은 꾸준히 소화했으며, 평균자책점도 2점대로 낮았다. 하지만 지난 5월 24일 대전 한화와의 경기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당시 5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진 그는 지난 6일 광주 KIA와의 경기 전까지 49일 동안 승리가 없었다. 6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7.71(4경기 3패)까지 치솟았다.

롯데는 이미 반즈를 감보아로 대체한 상황이다. 데이비슨까지 교체하기에는 데이비슨의 성적이 애매한 상황이다. 다행히 7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우리가 알던 시즌 초의 데이비슨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1일 사직 LG전에서 6이닝 2실점, 6일 KIA전에 5.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3.09로 안정됐다.

터커 데이비슨. [사진=롯데]

김태형 감독도 데이비슨에 대해 최근 안정감을 되찾았다며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김 감독은 "6이닝 3실점 정도면 기본적인 수준인데 상대 외국인 1·2선발과 같이 붙었을 때 팽팽하게 가느냐 안 가느냐가 중요하다. 그래도 최근 안 좋았다가 조금씩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태형 감독은 데이비슨의 최근 투구에 대해 "기본적으로 6이닝 3실점이면 자기 역할은 해주는 것"이라며 "한화의 코디 폰세 같은 투수들과 비교하기보단 본인의 페이스대로 꾸준함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터커 데이비슨. [사진 = 롯데]

이제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면 후반기 일정이 시작된다. 롯데가 1992년 이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꿈에 다가가기 위해선 선발진의 재정비가 필수다. 감보아가 이끄는 마운드에 박세웅과 데이비슨이 다시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김태형 감독의 선택과 조율이 중요한 시점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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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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