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의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이 이번 주 안에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에서 주말 골프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DC으로 돌아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안에 하마스와의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상당수 인질이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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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오는 7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이날 출국하기 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논의가 가자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 진전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마스의 위협을 제거하고 인질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지난 4일 하마스는 미국이 제안한 60일 휴전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답변을 전했고, 7일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간접 방식의 협상이 재개됐지만 첫 회담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종료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하마스는 휴전안에 일부 수정을 요구했고, 이스라엘 총리실은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고 밝혔다.
한 하마스 측 관리는 로이터에 이집트 접경 라파 횡단 통행과 인도적 지원, 이스라엘군 철수 일정에 대한 이견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 측 대표단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권한을 부여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스라엘-하마스가 이번 주 안에 60일 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를 도출할지 미지수인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최근 이란과의 12일간 공습 결과를 공유하고,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추가 공조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