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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첫추경] ③ "경제성장 지렛대" vs "효율성 의문"…엇갈린 전문가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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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 지렛대냐, 재정위기 불씨냐…엇갈린 진단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재정건전성 대안 제시까지

[세종=뉴스핌] 이정아 양가희 기자 = 31조8000억원 규모의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안을 두고 경제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린다. 일부는 경기 모멘텀 회복에 필요한 지렛대라고 긍정 평가했지만, 일부는 효율성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추경으로 인한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조세지출 구조조정 등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 "31.8조 규모 추경안, 정부가 가능한 범위에서 최선"

31조8000억원 규모로 확정된 이번 추경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가 현재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단기 소비 효과에 주목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현재) 경기여건이 너무 안 좋다. 이번 추경은 경기 모멘텀을 찾을 때까지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 소비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 하반기 들어서면 정책 효과가 지표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대외리스크와 건설 경기 침체 국면에서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대응책"이라고 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도 "(이번 추경은) 정부가 현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봤다. 그는 "31조8000억원은 특히 소비 부양에 초점을 맞춘 규모다.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적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 이 정도 선에서 편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 타깃 정책의 효과는 일정 부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특히 12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대해 단기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했다. 이 이사는 "GDP 대비 0.2~0.3%포인트(p) 성장률 제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입경정을 제외하면 이번 추경 규모는 약 20조원 수준인데, 이 정도면 시장 기대 심리를 일정 부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KDI의 기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소비 증가율은 약 30% 내외였다. 이번에도 비슷한 정도의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짧은 기간 내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으로서는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율·지속가능성 의문"

다만 추경의 효과와 한계, 그리고 재정건전성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렸다. 한쪽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적 재정지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다른 쪽은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추경의 방향성에 대해 "재정의 역할을 회복한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번 추경 규모가 작고, 추가 추경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 본예산의 60~70%를 이미 집행했고, 남은 5개월 예산은 30%밖에 없다"며 "필요한 돈을 이번 추경에 다 담지 않았다면 3차 추경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025.07.05 plum@newspim.com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쿠폰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정부의) 불가피한 조치라고는 보지만, 소비쿠폰 효율성이 낮다. 코로나19 때 (재난지원금의) 소비증가 효과가 33%에 그쳤다"며 "특히 고소득층은 이보다 낮았고 저소득층만 조금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라리 (소비쿠폰이 아닌) 현금 지급이 더 나았을 것"이라며 "쿠폰을 주는 이유가 부동산이나 비트코인 등으로 자금이 흘러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지만, 사실 쿠폰으로도 이런 투기를 막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비수도권 거주 주민에 1인당 3만원씩 추가 지급하는 것에 대해 양 교수는 "지급 규모와 방식보다 지급 대상이 더 중요하다. 지방은 저소득층 비중이 서울보다 높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 교수도 지역 지원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지역 소비력 자체가 약해 차등지원 효과는 있겠지만, 지역화폐로 들어가면 오히려 지역화폐가 경제를 묶어 별다른 효과를 못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화폐는 거의 안 쓰이고 선불카드나 체크카드 정도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을 묶으면 사람들 반감이 도리어 커진다"고 봤다.

◆ 나라살림 적자·국가채무 확대…"韓 경제 위험요인"

이번 추경으로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GDP 대비 -4.2%까지 확대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견이 갈렸다. 일부는 준칙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다른 쪽은 적자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폈다.

양 교수는 "우리가 재정적자를 너무 무서워한다. 평상시에는 GDP 대비 3%보다 더 엄격한 재정준칙을 만들고, 지금처럼 경기침체가 확실할 때는 준칙을 풀어야 한다"며 "실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크게 낮을 때는 재정적자가 늘어나도 지출을 기피할 수 없다. 현재가 그런 특수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가 좋을 때 적자를 낸다면, 경기가 나쁠 때 돈(추경)을 못 쓰는 게 말이 안 된다"며 "교과서적으로는 경기가 좋을 때 재정 흑자, 나쁠 때 재정적자를 통해 사이클 평균으로 균형을 맞추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우 교수도 "윤석열 정부 시절 감세 정책으로 세수가 줄었고, 올해는 수출 부진과 법인세 여력 악화로 세입경정도 한 상황"이라며 "연간 0%대 성장률을 1% 가까이 끌어올리려면 재정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에서 세입경정은 10조3000억원 수준에 그쳤는데, 최소 15조~16조원은 돼야 했었다"며 "이번 규모는 경제를 살리기에는 너무 작다. 특히 올해 수출 부진으로 법인세가 줄고, 부가가치세 성적도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는 재정을 적극적으로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균형을 강조했다. 그는 "세입과 세출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그 전제가 성장이고, 세입·세출 구조조정이다. 정부가 그동안 재정건전성을 중시해 온 만큼 재정준칙 수정 계획도 필요하지만, 일단은 성장 동력 확보가 먼저"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성장이 이뤄지면 세수도 늘어나고, 재정건전성 우려도 자연스럽게 완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실장은 "재정준칙은 법제화된 것이 아니어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건 아니지만,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아주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은 사실"이라며 "일시적인 적자 확대는 감내할 수 있겠지만, 이 상태가 장기화하면 재정 건전성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관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국가채무비율이 49.1%까지 상승한 점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양 교수는 "OECD 주요국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증가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15~30년 안에 국가채무비율이 GDP 대비 10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기축통화국이 아니어서 미국, 일본처럼 국채 발행 후 화폐를 찍어내 대응할 수 없다"며 "이런 구조적 한계를 고려하면 지금부터 채무 증가 속도를 둔화시킬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재정건전성 확보 방안은…"세수확충·구조개혁 필요"

양 교수는 한국의 재정구조가 노령화에 따른 지출 증가와 세입 감소라는 '이중 압박'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처럼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 복지지출은 자연스럽게 늘고,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세입은 줄 수밖에 없다"며 "결국 세금 인상 외에는 근본적 해결책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특히 연금구조 개편이 시급하다.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선 연금 보험료율 인상, 정년 연장 등 노동시장 개혁이 병행돼야 한다. 또한 사적연금 가입을 용이하게 하고, 일정 부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국가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고령층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교수는 조세지출 부문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에는 각종 비과세·감면 항목이 남발돼 세입 누수가 심각하다. 불필요한 세제혜택을 과감히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실효성 없는 조세특례는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수 기반이 튼튼해야만 확장재정도 지속할 수 있다"며 "지금처럼 구조개혁 없이 지출만 늘리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이 이사는 재정 건전화의 초점을 '사회적 지출의 합의'에 맞췄다. 그는 "기초연금과 같은 사회보험 지출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개선할지가 핵심"이라며 "공기업 부채 관리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 부채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지출 축소만으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려 하면 경기 회복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성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재정을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세수 기반이 넓어지고, 장기적으로 재정 건전성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지출 효율화가 시급하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대표적인 비효율 지출 항목이다. 성장인구가 줄어드는데도 불구하고 과거의 계산 방식대로 교부금을 지급하고 있어, 지출 대비 효용이 낮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부분부터 손본다면 재정 구조조정의 여지가 크다. 이 외에도 각종 보조금과 이전지출 항목들을 전수 점검해 중복과 낭비를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31.8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05 pho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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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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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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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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