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MLB] '살아있는 전설' 다저스 커쇼, 역대 20번째 3000K 대기록

기사입력 : 2025년07월03일 13:22

최종수정 : 2025년07월03일 13:22

현역 선수 중에선 벌랜더, 슈어저 포함 3명뿐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37)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20번째 통산 30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커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이 2-4로 끌려가던 6회 2사에 비니 카프라를 상대로 통산 3000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3일(한국시간)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7.03 thswlgh50@newspim.com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2997탈삼진을 쌓은 커쇼는 5이닝 동안 8안타와 1볼넷을 허용하고 4실점 하며 고전했지만, 3회와 5회에 삼진을 1개씩 추가하고 6회 2사에 3000삼진을 채운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자신의 통산 441번째, 선발로는 438번째 경기에서 세운 기록이다.

2-1로 앞선 3회에 미겔 바르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5회에는 2사 후 레인 소사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커쇼의 바깥쪽 느린 커브에 바르가스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5회까지 투구 수가 92개로 올 시즌 개인 최다 타이였지만,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기록 달성의 의지를 보였다.

6회 2사 비니 카프라와 승부에서 볼 카운트 1-2인 상황에 4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꽂아 삼진을 만들었다. 커쇼는 자신의 역할을 마치고 3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기립박수를 보내는 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어 답례했고, 이어 동료들과 일일이 포옹을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2008년 MLB 무대에 입성한 커쇼는 줄곧 다저스 유니폼만 입고 활약해 왔다. 꾸준히 승리를 쌓고 삼진을 잡아 온 그가 이날 경기에서 대망의 3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커쇼는 월터 존슨(워싱턴 세네터스)과 밥 깁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한 팀에서 3000탈삼진을 기록한 세 번째 투수가 됐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메이저리그 통산 20번째로 3000탈삼진을 달성한 클레이튼 커쇼. [사진=LA 다저스 SNS] 2025.07.03 thswlgh50@newspim.com

커쇼는 대기록을 세우기 위해 지난달 27일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했지만 6이닝 동안 69개의 공만 던지며 힘을 아꼈다. 커쇼는 올 시즌 8경기에 나서 38.2이닝 동안 삼진 29개를 잡았다. 최근 네 차례 등판 경기에서는 모두 탈삼진 3개 이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탈삼진 3000개 고지를 밟을 선수는 19명에 불과하다. 놀란 라이언이 5714개로 가장 많은 삼진을 잡았고 랜디 존슨(4875개), 로저 클레멘스(4672개), 스티브 칼턴(4136개)이 그 뒤를 잇는다. 현역 투수 중에서는 저스틴 벌랜더(3471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맥스 슈어저(3419개·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2명만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왼손 투수로는 존슨, 칼튼, 사바시아에 이은 역대 4번째다.

커쇼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3000탈삼진을 달성할 투수는 많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으나, 빅리그에서도 3000탈삼진은 명예의 전당 헌액 기준이 될 만큼 상징성이 크다. 커쇼의 뒤를 이을 선수도 불확실해 이번 기록의 의미가 더 크다.

MLB닷컴은 "어쩌면 커쇼가 마지막 3000탈삼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며 "2528개의 크리스 세일과 2251개의 게릿 콜은 건강, 최근 탈삼진 페이스 등을 고려하면 3000탈삼진 달성을 장담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