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시즌 28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내셔널리그(NL) 홈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클레이턴 커쇼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통산 3000 탈삼진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김혜성은 이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콜로라도를 3-1로 꺾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질주하며 51승 31패로 NL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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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커쇼가 26일 MLB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 6회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2025.6.26 psoq1337@newspim.com |
하지만 김혜성은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콜로라도가 왼손 투수 오스틴 곰버를 선발로 내세우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대주자나 대수비 투입도 없었다. 김혜성은 콜로라도 3연전에서 단 한 차례, 26일 경기 후반 대수비로 출전한 것이 유일했다.
다저스 마운드는 40세 베테랑 커쇼가 단단히 틀어막았다. 6이닝 2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무패)을 수확했다. 특히 탈삼진 5개를 추가하며 통산 2997탈삼진을 기록, '3000K 클럽' 가입까지 단 3개만을 남겨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이 대기록을 달성한 투수는 단 19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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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가 26일 MLB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 7회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5.6.26 psoq1337@newspim.com |
타선은 오타니가 이끌었다. 2-1로 앞선 7회초 콜로라도 불펜 타일러 킨니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0-1로 끌려가던 3회초 미겔 로하스의 2루타와 오타니의 볼넷, 폭투로 만들어진 기회를 무키 베츠의 내야 안타로 동점으로 연결했다. 6회초엔 베츠의 2루타와 윌 스미스의 볼넷,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2-1 역전했다. 이후 오타니의 쐐기포로 달아난 다저스는 커비 예이츠, 마이클 코펙, 태너 스캇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1로 승리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