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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후 복귀 늘었는데"…아시아나항공, 근속률은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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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율 95.9%에도 1년 이상 근속률 87.3%
근무 지속 어려운 환경…아시아나 "개선 중"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여성 직원들이 육아휴직 후 복직은 하고 있지만, 장기 근속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형식적인 복귀율보다는 복직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근속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일 아시아나항공이 발간한 ESG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여성 직원의 육아휴직 후 1년 이상 근속률은 87.3%로 집계됐다. 2022년 88.8%에서 2023년 84.7%로 하락한 뒤 소폭 반등한 수치다.

A350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여성 직원 중 육아휴직에서 복귀한 이들의 비율은 95.9%로 높은 편이지만, 장기적으로 근속하는 비율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회사 안팎에서 점에서 조직 내 지속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단순히 개인의 상황이 아니라 근로 환경과 조직 운영 구조에서 비롯된 결과로 해석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직원 휴식권 보장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돼 왔다. 지난해 일부 승무원들은 회사가 연차 사용을 막고, 연차나 병가 사용 시 인사평가에 불이익을 준다고 주장하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다수의 직원들은 "법정 휴가뿐 아니라 생리휴가, 가족돌봄휴가 등 다양한 휴가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휴식권조차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는 업무환경 속에서는 육아휴직 복귀자들이 장기간 회사에 남는 데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복귀율이라는 수치가 높더라도 결국 조직이 해당 직원을 오래 붙잡아 두지 못하고 있다면 복지나 평등의 관점에서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미미한 것"이라며 "특히 항공사처럼 정기적인 스케줄 근무가 반복되는 직군일수록 육아와 병행 가능한 근무제도 마련이 핵심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여성 직원들의 육아휴직 후 업무 복귀율은 지속 상승 중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1년 이상 근속 유지율도 2023년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복귀 이후 장기 근속 비율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조직의 제도 운영이 일정 수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육아휴직 사용 후 업무 복귀 비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고, 1년 이상 근속 유지율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해에는 한시적 인력 부족이 발생해 유연한 휴가 및 배치 운용이 제한돼 당시 인력 운영 어려움이 일부 직원들의 장기 근속에도 영향을 미쳤을 순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력 확충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승무원 채용을 재개했으며, 올해도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근무 여건 역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항공업계 내부에서는 여성 인력의 복귀와 근속 사이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기적 제도 운영을 넘어 일관된 조직 문화 개편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복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특히 스케줄 조정이나 육아 병행이 가능한 유연 근무 구조가 실제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장기 근속 환경을 만들지 못하면, 인력 유출로 인한 서비스 질 저하라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며 "복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일·가정 양립 가능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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