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초 3학년생 강릉관노가면극 발표…지역 무형유산 체험 확산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추진해 온 '강릉형 미래인재 맞춤형 교육(강릉단오제 新나게, 利롭게)' 사업이 학교 현장에서 첫 성과를 거둬 들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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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초 3학년생 강릉관노가면극 발표.[사진=강릉시] 2025.07.02 onemoregive@newspim.com |
시는 2일 오전 명주초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68명이 지역 대표 무형유산인 강릉관노가면극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명주초 전체 3학년 네 개 반이 참여해 관노가면극 다섯 과장을 반별로 무대에 올렸다.
한 반은 두 개 과장을 동시에 공연하며 전통 예술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발표회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은 저학년 학생들도 함께 관람해 지역 문화와 전통을 가까이서 배우는 기회로 이어졌다.
'강릉단오제 新나게, 利롭게' 사업은 강릉시와 교육부 주최, (사)임영민속연구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올해 6월 기준 강릉 내 여덟 초등학교 약 29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강릉단오제 관노가면극을 비롯한 총 여덟 종목, 열여섯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심재홍 임영민속연구회장은 "아이들이 무형유산 가치를 직접 체험한 것이 큰 보람"이라며 교재 개발과 아카이브 구축 등 지역 문화교육 기반 강화 의지를 밝혔다.
허동욱 강릉시 문화유산과장은 "무형유산 교육사업의 결실이 학생들의 생생한 체험으로 나타난 점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전통과 문화를 미래세대와 함께 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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