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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스크린으로 살아난 공룡의 섬뜩한 공포 '쥬라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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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베일리가 주연을 맡은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30년이 넘는 흥행사를 뒤로 하고, 새로운 세대의 관객들과 새 쥬라기 시리즈의 장을 연다.

2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원초적 공포심을 일깨우는 괴수 영화의 초창기 버전, '쥬라기공원'의 명맥을 이어간다. 단순히 괴수물이라는 장르 영화적 특성 뿐만 아니라 거대한 생태계 앞에서 고민하는 인간을 통해 생태주의적 관점에서 쥬라기 시리즈를 재조명한다.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셜 픽처스]

'쥬라기 월드'는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소가 있는 지구상 가장 위험한 섬에 들어가게 된 '조라(스칼렛 요한슨)'와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가 그동안 감춰져 온 충격적 진실을 발견하고 공룡들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고질라' '몬스터즈' '크리에이터' 등을 작업한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영화를 통해 주특기인 액션을 다시 선보인다. 보트 세일링, 레펠 액션 등 시퀀스는 더 다양해졌다. 특수부대 용병 출신인 극중 조라는 작전 중 소중한 이들을 잃고 자신이 해야할 일에 대해 고민하던 중, 쥬라기 섬에 들어가는 제안을 받는다. 정체성 고민의 순간에 만난 헨리 박사의 순수한 열정과 집념에 영향을 받는 캐릭터다.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셜 픽처스]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셜 픽처스]

영화 '위키드'와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으로 국내에서도 익숙한 배우 조나단 베일리는 고생물학자 헨리 박사를 맡아 공룡 연구에 몰두한 너드로 변신했다. 순수한 광기가 어려있는 그의 눈동자에선 가장 위험한 곳에서 공룡을 만나는 기쁨이 가득하다. 공룡 연구와 자신의 능력을 통해 세상을 더 낫게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조나의 존경을 받는다.

마허샬라 알리는 조나의 과거 동료로, 그들이 쥬라기 섬에 입성하도록 돕는다. 금전적 이득을 위해 참여했던 처음의 동기와 달리, 그는 한없이 인간적인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제약회사 직원으로 이 프로젝트를 모두에게 제안한 루퍼트 프렌드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적 악인으로 등장해 인간의 이기적인 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쥬라기 월드'에선 인류의 병을 고치는 신약을 만들겠단 DNA 채취팀과 더불어 엉겁결에 휩쓸린 한 가족이 함께 위험한 섬에 입성하게 된다. 따로, 또 같이 벌어지는 두 팀의 우여곡절이 영화를 한층 입체적으로 만든다. 특히 딸 둘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부성애나 쓸모없는 구성원의 의연함과 위기돌파능력 등 가족 관객들을 위한 감동 포인트들도 살아있다.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셜 픽처스]

또 한 가지, 가장 거대한 공룡들에게 접근해 DNA 채취를 해야 하는 미션이 떨어지면서 지구상에 존재했던 신화적인 공룡의 비주얼을 모두 맛볼 수 있다. 극중 헨리 박사가 그랬듯,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공룡이 스크린 속에 현실화된 장면은 꽤 충격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육해공을 넘나드는 공룡들의 활약을 통해 최신 기술로 구현한 다양한 액션과 비주얼, 굉음 등이 어우러진 '쥬라기' 시리즈의 재탄생을 목도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사람을 해치는 공룡은 대부분 유전자 조작을 통해 돌연변이가 된 개체들이다. 이런 저런 공룡 종들의 요소들이 합쳐진 끔찍한 개체가 공격을 위해 돌진하는 장면들은 생각보다 더 큰 공포감으로 다가온다. 결국은 거대한 생태계를 대하는 인간의 태도와 그 결과를 마주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과거 기후 위기로 멸종한 공룡들의 이야기를 통해 '쥬라기' 시리즈가 앞으로 나아갈 여정을 기대하게 하는, 새로운 시작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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