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완주군은 민선 8기 4년 차를 맞아 인구 10만 회복을 기점으로 전북 4대 도시 도약과 시승격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올해 5월까지 완주군 인구는 총 8906명 늘었고 월평균 증가폭은 약 254명에 달했다. 지난달인 5월27일 기준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전북 14개 시군에 정읍·김제·남원시를 제치고 전주·익산·군산 다음 네 번째 큰 도시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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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태 완주군수가 민선8기 4년차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완주군]2025.06.30 gojongwin@newspim.com |
유희태 군수는 "신규 주거단지 조성, 정주여건 개선과 기업 유치 확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10만 완주시대'를 열었다"며 "올해 안에 전북의 대표적인 대도시 반열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이미 여러 지표에서 도내 상위권에 올랐다. ▲1인당 GRDP(전북 내 최고/2021년 기준)▲수출액(전북 내 세 번째/2024년 기준)▲산업단지 규모(세 번째/2024년 기준)▲지방세수(네 번째/2024년 기준) 등 경제적·행정적 역량을 갖췄다.
행정 수요 증가와 대도시 위상 강화를 위해 시 승격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칠곡군과 협력해 현행 지방자치법상 시 승격 요건을 기존 '15만'에서 '10만'으로 낮추는 법 개정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10만 시대'에 맞춰 ▲도시성장 가속화▲경제성장 고도화▲행복성장 지속화▲읍면 성장 특성화 등 네 가지 전략이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도시 성장은 삼례·봉동·용진 권역 연담화를 통한 중심축 마련, 신규 택지개발 및 삼봉2지구 조기 조성과 광역 교통망 확충 등이 포함됐다.
경제 성장으로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와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등 수소산업 기반 확충과 미래모빌리티 AI산업 및 방위산업 등 신사업 반영에도 속도를 낸다. 행복 성장은 전국 군 단위 삶의 질 지수 최상위를 유지하며 종합스포츠타운 조성과 문화선도 산단사업 등을 통해 문화체육관광 인프라를 대폭 강화한다. ESG경영문화 확산과 햇빛 연금제 도입으로 재생에너지 사회 실현에도 나선다.
읍면 특성화는 권역별 특색 사업 발굴 및 국가예산 공모사업 연계 추진, 농촌 도시가스와 상하수도를 비롯한 생활 SOC 확충에도 집중한다. 글로벌 수소도시 구축이나 만경강 통합하천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들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
조직 체계 역시 변화했다.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정책 등 관련 부서 신설과 함께 관광·축산 분야 기능 강화가 이뤄졌다. 이는 후반기 행정 기반 확보와 신성장 동력 창출이라는 목표 아래 단행된 것이다.
유희태 군수는 "지난 3년은 '10만 완주시대' 개막뿐 아니라 미래 백 년 먹거리가 확보되는 시간이었다"며 "새로운 사업들이 빠르게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 전북 대표 행복경제도시에 걸맞게 위대한 전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