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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르망 우승 차량부터 미래차까지…토요타 모터스포츠 기술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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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 현장 르포
르망 우승 차량부터 F1 역사 함께한 차량까지 역사 그대로 전시
50년간 역사 담은 클래식카도 '체험할 수 있게' 전시

[쾰른(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철문이 열리자 그 안엔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1973년부터의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역사. 그 중심에는 독일 쾰른에 위치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TGR-E)이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방문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 박물관은 독일 쾰른에 위치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 테크니컬 센터 안의 최첨단 풍동(윈드터널) 하부에 위치된 전시공간이다.

[쾰른(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TGR-E)에 들어서면 WEC 르망 2021년 출전해 우승했던 실제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6 beans@newspim.com

공기역학 테스트를 위한 핵심 시설 '윈드터널'이라는 상징적인 공간 아래 실제로 세계 대회를 누볐던 레이싱 카들이 엔진 냄새와 바퀴 자국의 기억을 그대로 안은 채 서 있었다.

◆모터스포츠 대표 차량들 전시…레이싱 지원하는 TGR-E 본부

이 박물관은 1973년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토요타 모터스포츠의 대표 차량들을 한데 모은 공간이다. 2023년 개관했으며 세계 랠리 선수권(WRC), 포뮬러 원(F1), 르망 24시, 다카르 랠리 등 주요 무대에서 활약한 실차들이 시리즈별로 전시돼 있다. 

향후에는 내구 레이스용 프로토타입 차량들도 순차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수소 기반 내구 레이싱의 미래를 제시하는 'GR H2 레이싱 콘셉트카'가 새롭게 전시 중이다. 해당 차량은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이 직접 피티를 진행했던 차량으로 알려졌다. 

[쾰른(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TGR-E) 윈드터널 하부의 박물관에 전시된 GR H2 콘셉트카.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6 beans@newspim.com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초입에는 2021년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 출전해 우승했던 GR010 하이브리드, WRC에 출전한 토요타 야리스(핀란드 팀), GR 수프라 GT4 실차를 전시해뒀다.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역사가 담긴 벽을 지나자 토요타 레이싱 영광의 주역들이 한 데 모인 자리가 펼쳐졌다. 르망 24시에서 브랜드 첫 종합 우승을 이끈 TS050 하이브리드는 실제 경기 출전 당시 그대로 보존돼 관람객을 맞는다. F1 역사도 함께 담겼다. 2001년 F1 테스트에 쓰인 'TF101'부터 2009년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끝으로 은퇴한 'TF109'까지 전시돼 있다.

토요타의 이 같은 성과 뒤에는 TGR-E의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세계 내구 선수권(WEC) 팀의 본부이자 WRC 야리스 랠리1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 거점이기도 하다. GR 수프라, GR 야리스, GR86 등 고성능 차량에도 이곳에서 축적한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쾰른(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토요타 콜렉션에 전시되어 있는 토요타 클래식카. 스포츠카 개발의 기반이 되었던 모델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6 beans@newspim.com

◆클래식카 직접 타보고 느껴보는 토요타의 역사

기술 유산뿐 아니라, 클래식카 전시 공간인 '토요타 콜렉션'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차량에 앉아보고 만져보는 등 체험도 할 수도 있다. 이 공간은 일본 외 지역 중 최대 규모의 토요타 클래식카 보유처다. 50년간 제작된 75대의 차량이 전시돼 있다.

토요타 콜렉션은 독일 파사우 인근에서 토요타 딜러 출신 피터 피케르트(Peter Pichert)가 설립한 개인 박물관에서 출발했다. 그의 별세 이후 토요타는 유족과 협의해 차량을 인수, 현재는 직접 관리·운영 중이다.

가장 오래된 전설적인 슈퍼 스포츠카 1967년 토요타 2000GT를 비롯해 스포츠카의 아이콘인 셀리카, 수프라, 도심형 해치백 스타렛, 콤팩트 세단 코롤라, 고급 세단 크라운, 오프로드 명차 랜드 크루저 등 토요타를 대표하는 다양한 오리지널 모델들이 전시돼 있다. 현장에는 배우 로저 무어(Roger Moore)가 실제로 소유했던 랜드 크루저, 일본 황실 의전 차량으로 쓰인 센추리 등도 직접 볼 수 있었다.

[쾰른(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토요타 콜렉션. 약 50년 간의 토요타 차량 역사를 한 곳에 모은 일본을 제외한 지역 최대 규모의 전시장이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6 beans@newspim.com

콜렉션은 토요타의 미래도 제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기술의 상징인 1세대 프리우스,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도 전시 중이다. 뿐만 아니라 토요타의 미래형 도시 '우븐시티'에 사용될 미래형 모빌리티도 함께 전시됐다. 

토요타 콜렉션의 차별점은 눈으로 보기만 하는 전시공간이 아니라 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당시의 냄새와 감촉을 모두 품고 있는 차량들에 직접 타보면서 과거를 상상하는 재미도 있었다. 

마르쿠스 버그머(markus burgmer) 토요타 홍보 총괄은 "실제로 판매했던 토요타의 차량 위주로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토요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투어"라고 설명했다. 쾰른의 토요타 콜렉션은 매월 첫 번째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2시까지 일반에게도 무료 공개되며 토요타 오너와 클래식카 애호가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자리잡았다.

[쾰른(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TGR-E) 본부 전경.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6 beans@newspim.com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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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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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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