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박상우 국토부 장관 "가덕신공항 공사 이탈한 현대건설에 제재 방안 강구"

기사입력 : 2025년06월25일 14:28

최종수정 : 2025년06월25일 14:29

김도읍·민홍철 의원 "국책사업 지연 책임 현대건설에 물어야"
박 장관 "이번 사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질 것"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가덕도 신공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이탈한 현대건설에 대해 국책사업 지연의 책임을 물어 제재할 것인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박상우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대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이탈 행위가 국가계약법 등의 제재 대상이 되는지 면밀히 들여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가 입찰에 참여했다가 철수한 현대건설에 향후 페널티를 부과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대건설의 가덕도신공항 사업 이탈에 대해 페널티 부과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핌DB]

김도읍 의원은 이날 "국토부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 대해 42군데에 대한 기반 시추조사를 벌인 결과 84개월의 공사기간을 제안했는데 현대건설은 시추조사도 하지 않고 108개월의 공사기간을 제안한 후 철수했다"며 "이로 인해 시기가 1년 이상 지연됐는데 국토부와 조달청은 현대건설에 향후 페널티 부과하는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는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전체 예산이 10조5300억원에 달한다. 당초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는 2035년 6월 개항 시기로 발표했다. 하지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2029년 12월 조기개항, 2031년 준공을 목표로 변경했다.

네 차례 유찰 끝에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입찰조건(84개월)보다 24개월 더 긴 108개월의 기본설계를 토대로 2035년 준공 계획을 새로 제출했다.

이에 국토부는 법령상 입찰조건에 맞지 않는 만큼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을 중단하고 재입찰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에서 철수하고 컨소시엄에서 탈퇴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사실상 연내 착공이 어려워지자 기획재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올해 964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가덕도 신공항 건설 기반 조성 예산 중 5200억원을 불용 처리하고 삭감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기존 입찰조건인 공사기간 84개월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전문가와 업계에서는 기존 공사기간을 맞추기 어렵다는 흐름으로 가는 것 같은데 이 경우 현대건설이 주장하는 공사기간 연장에 명분을 주게 된다"며 "국토부 기본계획까지 손을 대게 되면 공기 연장뿐 아니라 예산이 대폭 증액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존 조건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결과적으로 가덕도신공항이 1년 이상 지연된 데 대해 주무장관으로서 굉장히 유감스럽다"며 "전문가들과 여러 대안을 모색 중이고 기본적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정상궤도에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공사비는 최대한 많이 반영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정책 용역 과정에서 국토부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책임질 일 있으면 저를 포함해 직원들이 얼마든지 감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