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SK 최태원, 지난해 영업이익 1위…삼성 이재용, 매출·순익·고용 선두

기사입력 : 2025년06월25일 11:00

최종수정 : 2025년06월25일 11:00

92개 그룹 총수 13개 항목별 2024년 경영 성적 분석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의 경영 실적 분석 결과, 최태원 SK 회장은 그룹 영업이익과 순익 증가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매출과 순이익, 고용 등 3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은 수익성 지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한국CXO연구소가 25일 발표한 '2024년 그룹 총수 경영 실적 분석'에 따르면, 최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 27조1385억원으로, 전체 그룹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은 27조352억원으로 0.4%포인트 뒤처졌다. SK하이닉스가 21조331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삼성전자(12조3610억원)를 크게 앞선 것이 주효했다.

SK는 순익 증가율에서도 전년 대비 2689.1% 급증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6582억원이던 순익이 지난해 18조3595억 원으로 뛰었다. 매출은 205조6752억원으로 삼성(399조6362억원), 현대차(292조1195억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이 총수로 있는 삼성은 매출, 순익, 고용 등 핵심 지표에서 1위를 유지했다. 그룹 전체 순익은 41조6022억원, 고용 인원은 28만4761명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846.5% 늘어난 27조352억원으로, 증가율 기준 총수 중 3위였다.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그룹은 매출(292조1195억원), 순익(23조7712억원), 고용(20만3915명)에서 각각 삼성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조5333억원으로 SK와 삼성에 이어 3위였다.

국내 공정자산 순위 4대 그룹 초수의 경영 항목별 성적. [사진=한국CXO연구소]

수익성 부문에서는 장병규 의장이 이끄는 크래프톤이 두각을 나타냈다. 작년 그룹 영업이익률은 43.9%, 순익률은 50%로 두 항목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빗썸(영업이익률 39.7%, 순익률 44.8%), 넥슨(32.8%, 41.2%)이 뒤를 이었다.

성장성에서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매출 증가율(100.4%) 1위, 박정석 고려에이치씨 회장이 영업이익 증가율(1450.3%) 1위를 기록했다. 우오현 삼라마이다스 회장은 영업이익 증가율 1034.1%로 뒤를 이었다.

효율성 지표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1인당 매출(36억3500만원), 문주현 엠디엠 회장이 1인당 영업이익(9억4100만원), 정춘보 신영 회장이 1인당 순익(6억1500만원)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공정자산 상위 4대 그룹을 따로 보면, SK와 현대차는 매출·영업이익·순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은 영업이익이 846.5% 뛰었지만 순익은 4.4% 감소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2년 연속 이어졌고 순익도 8707억 원의 적자로 전환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2년 연속으로 삼성은 그룹 영업이익 규모에서 1위 자리를 놓쳤고, LG는 지난해 그룹 영업손익과 당기손익이 적자를 기록해 다소 침울한 한 해를 보냈다"며 "특히 올해는 삼성이 그룹 영업이익 1위를 재탈환 할 것인지 아니면 SK그룹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에 힘입어 2년 연속 1위를 지켜낼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