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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표 울산, 높은 세계 벽 실감... "상대해보지 못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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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 "강호와 대등하게 싸운 건 긍정적"
이진현 "귀한 경험... 투지·기술·경합 모두 뒤져"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리그 대표'로서의 사명감은 뚜렷한 전력 차이로 세계의 높은 벽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끈 울산 HD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판곤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F조 2차전에서 브라질의 플루미넨시에 2-4로 완패했다. 18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에 0-1로 진 데 이어 이날마저 패하면서 2패 조 최하위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김 감독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K리그 팬들께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자부심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브라질 챔피언 플루미넨시 앞에서 울산은 공 점유율 30%, 슈팅 10-25, 유효슈팅 3-8로 압도당했다. 경기 내내 상대의 전방 압박에 갇혀 웅크릴 수밖에 없었다. 전반 한때 이진현과 엄원상의 연속골로 2-1 리드를 잡으며 반전을 기대하게 했지만 후반 들어 내리 세 골을 내주며 자멸했다. 골키퍼 조현우가 유효슈팅 4개를 선방하며 버텼다.

[뉴저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산 김판곤 감독이 22일 FIFA 클럽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6.22 psoq1337@newspim.com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엄원상은 경기 후 "공격수지만 수비를 더 많이 했다. 상대는 한 명 한 명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었다"며 "그래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상대해보지 못한 팀이었다. K리그에서는 공을 잡고 주도하는 경기를 했지만 여기서는 일단 주도권을 내주고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이진현도 "이런 경험은 선수로서 정말 귀한 기회"라며 "투지, 기술, 경합에서 모두 플루미넨시가 앞섰다"고 인정했다.

아쉬움도 컸다. 후반 11분 엄원상이 결정적 찬스를 놓친 장면은 경기의 흐름을 바꿨을 수도 있었다. 그는 "정말 죄송하다. 그걸 넣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아시아 최고 팀이란 타이틀을 안고도 현실을 직시했다. 리그에서 사용하던 포백 대신 스리백을 꺼내 들고, 최고의 공격수 엄원상까지 윙백으로 돌리며 '수비 우선 전략'으로 나섰다. 그러나 플루미넨시의 공세 앞에 이 같은 전술도 무력했다.

김판곤 감독은 "우리가 전력상 열세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강호들과 대등하게 싸웠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오늘 이길 수도 있겠다고 느꼈던 전반이 더 아쉽다. 끝까지 버티지 못한 걸 배우고 성장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뉴저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산 선수들이 22일 FIFA 클럽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패한 뒤 낙심한 표정으로 한국 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6.22 psoq1337@newspim.com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배분한 클럽 월드컵 4장의 출전권 중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근 4년간 AFC 챔피언스리그 성적을 기반으로 한 연맹 랭킹에서 우승팀들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였기 때문이다. K리그 3연패를 이룬 국내 최강팀이었지만 세계의 벽 앞에서는 약자였다.

사실 아시아 전체가 고전 중이다. 우라와 레즈(일본)는 리버 플레이트와 인터 밀란에 잇달아 패해 조기 탈락했고, 알아인(아랍에미리트)도 유벤투스에 0-5로 참패했다. 유럽파를 대거 보유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만이 레알 마드리드와 비기며 자존심을 세웠다.

"클럽 월드컵은 내게 꿈 같은 무대였다." 조현우의 말처럼 울산의 이번 여정은 선수 개개인에게는 값진 경험이었다. 아울러 K리그의 경쟁력을 시험하고 알릴 기회였던 이번 대회는 결과적으로 K리그와 세계의 간극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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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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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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