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 운영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고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물가나 금리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자료나 도표 작성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경제의 향후 전망을 가늠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사고하거나 논의하는 시간을 늘려 정책을 보다 적절히 판단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도 있다도 신문은 전했다.
부서 간 협업을 위한 워킹그룹도 출범했다. 물가나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조사통계국과 시장 분석을 담당하는 금융시장국을 중심으로 정기 회의를 열며, 외부 전문가와도 논의를 진행한다.
우선은 일상적인 업무의 효율화를 도모한다. 도표를 작성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코드를 작성하거나, 논문의 번역이나 요약 등에 AI를 활용한다.
금융시장국은 방대한 양의 정보를 담은 빅데이터 분석에 AI를 응용할 수 있을지 모색 중이다. 조사통계국은 경제 분석에 AI를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를 시작했다.
AI의 활용은 세계 주요 중앙은행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 실험적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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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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