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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독주 속엔 '하드워커' 박승호

기사입력 : 2025년06월18일 16:06

최종수정 : 2025년06월18일 16:06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의 22세 이하(U-22) 공격수 박승호가 성장통 끝에 팀의 핵심으로 빛나고 있다.

박승호는 2004년생의 젊은 공격수로 22세 이하(U-22)임에도 프로 3년 차일 정도로 일찍이 재능을 인정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팀 내에서 박승호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박승호는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윤정환 감독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 박승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6.18 thswlgh50@newspim.com

박승호의 활약은 프로 무대 입성 후 첫 두 시즌에서 겪은 성장통이 밑거름 역할을 했다. 2023년 당시 조성환 감독의 선택을 받아 인천에 입단한 박승호는 첫 시즌에 9경기 1골을 기록, 가능성을 보였으나 2024시즌 여러 포지션을 오가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부진으로 이어져 자신감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윤정환 감독이 인천에 새롭게 부임 후 박승호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지난 시즌 양민혁(토트넘)이라는 대형 유망주를 키워낸 윤정환 감독이 부임할 당시 기자회견에서 박승호를 두고 "굉장히 유능한 선수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눈여겨봤다. 윤정환 감독의 시선은 틀리지 않았고 윤정환표 축구의 핵심이 됐다.

박승호는 전방에서 특유의 성실한 압박과 수비 가담으로 경기장 안에서 팀의 궂은일을 맡았다. 공에 대한 집요함으로 상대 수비를 곤란하게 만들거나, 상대 수비수의 시선을 뺐어 팀의 핵심 외국인 공격수들이 더 편하게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왔다. 공격수이지만 최전방 수비수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이번 시즌 인천은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 제르소, 바로우 공격의 핵심으로 경기를 펼쳐 나가고 있다. 그러나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이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하기 위해서는 앞쪽에서 활동량을 채워줄 선수가 반드시 필요했고, 윤정환 감독은 박승호의 장점을 활용해 최전방에 배치하고 그 역할을 맡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 박승호가 상대 공격수를 막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6.18 thswlgh50@newspim.com

공격수 중에서 가장 열심히 수비에 참여하는 선수라는 것을 기록에서 알 수 있다. 올 시즌 박승호는 팀 내 공격수 중에서 클리어링 1위(11회), 인터셉트 1위(9회), 차단 1위(17회), 볼 획득 2위(50회), 블락 2위(19회), 태클 성공 2위(5회), 지상 경합 성공 2위(10회)에 대부분의 수비 지표에서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9라운드 부천FC와 경기에선 박승호는 강점인 전방 압박으로 득점을 올렸다. 15라운드 부천FC전에선 박승호의 투지가 기점이 돼 제르소의 결승골이 만들어졌다. 15일 16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선 외국인 공격수들과 완벽한 호흡을 이뤘다. 박승호는 외국인 공격수들이 수원 수비수들의 시선을 끌어줄 때 계속해서 빈 공간으로 침투했고, 그 결과 자신의 프로 경력 첫 멀티골을 만들었다.

지난해 아쉬운 모습을 완벽히 털어낸 박승호는 리그 반환점을 향하는 현재 한 시즌 개인 최다 골(4골)을 달성했고, 지난 16라운드에선 K리그2 베스트 11과 MVP로 선정됐다. 박승호의 성장으로 인천은 공격진 균형을 맞췄고, 박승호는 독주 체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윤정환 감독은 15일 수원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워낙 활동량이 좋은 선수다. 시즌 초반에는 득점과 거리가 멀었다. 갈수록 외국인 공격수들과 발이 맞아가며 골도 넣었다. 승호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되게 기뻤다"고 박승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승호는 "선수마다 각자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팀에서는 활동량도 많고, 궂은일을 맡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역할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님도 이런 부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말씀해 주신다"면서 "작년에는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해서 마음에 상처를 냈었다. 하지만 올해는 나 자신을 돌보고 다독여 주다 보면 좋은 시즌을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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