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강북 재건축 기대주' 북아현3구역 조합, 구청 상대로 행정심판 청구…벌써 두 번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대문구청, 지난달 조합의 사업시행계획변경 반려
'사업 기간' 두고 조합-구청 사이 갈등의 골 깊어져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행정심판 청구… 내달 결과 나올 듯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강북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3구역 재개발 사업이 주무관청과 다시 한 번 부딪치며 법적 대응을 선택했다. 서대문구청의 사업시행계획 변경안 반려 처분을 인정할 수 없다는 조합에 대해 구청 또한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며 대립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3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북아현3구역 재개발 조합]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북아현3구역 조합은 지난달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에 서대문구청을 상대로 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조합 관계자는 "서대문구청의 권한 남용과 법령 해석 오남용에 대한 본질적 시정을 요구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지난달 서대문구청은 조합이 제출한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 신청을 반려했다. 사업시행계획서에 명시된 사업시행기간이 문제가 됐다.

조합 총회에서 결의된 사업기간은 '청산 시까지', 사업시행계획서에는 '청산 시까지(72개월)'로 명시돼 있었으나 공람공고에는 '72개월'이라는 단어만 표기됐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이를 행정상 불일치로 판단, 중대한 하자로 보고 조합에 보완을 요청했지만 조합은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회신해 반려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조합원 소유 토지나 건축물 취득 완료 전 사업시행기간 연장은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받아야 하는 사항으로 규정한다. 서대문구는 이를 이유로 사업시행계획 변경 신청서에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합은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조합 관계자는 "해당 조항은 조합이 사업시행 기간을 임의로 연장하면서 조합원의 권리나 청산자의 법적 지위를 침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모든 형태의 기간 명시나 정정까지 전면 제한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9월 총회를 통해 '청산 시까지'로 의결된 사항을 전산시스템(세움터)의 입력 제약으로 인해 '72개월'로
명확히 표기한 것뿐이고, 이는 사전에 서대문구청과 협의한 사항"이라며 "만일 협의를 안 했다면 (사업시행계획변경) 접수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서대문구청 측은 "조합의 총회결의 내용과 임의로 변경한 내용에 대해 전문가 자문과 정책 결정회의를 거쳐 논의한 결과"라며 "사업시행기간 변경 누락은 중대 사유에 해당해 임의로 인가를 내줄 수 없다"고 맞섰다.

조합은 서대문구청으로부터 보완 요청 공문을 접수한 직후 실무자와 두 차례 직접 만나 협의를 진행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현재 구청장과 도시정비 직무 관계자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와 업무방해죄 등으로 형사 고발하기 위한 절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과 구청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도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에 사업시행계획 인가신청을 이행해달라는 내용의 행점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구청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사업시행 계획서를 제출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부득이한 사유로 기간 내 민원 처리가 어렵다면 민원인 동의 하에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구청은 지난해 7월과 9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처리 기간을 두 차례 늘렸다. 

올 1월 행정심판위원회 조합 측 손을 들어주며 구청장을 상대로 심판 재결일부터 4개월 내에 인가 여부를 결정하라고 주문했다. 이번에 서대문구청이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 신청을 반려한 날이 당시 행정심판위원회가 요구한 시한이 도래한 날이라는 점에서 조합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조합이 사전분양 신청을 강행하면서 구청과의 갈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최근 조합원을 상대로 발송한 안내문에서 "당초 일정대로 이달 내 신청 마감 직후 사전분양 신청을 완료한 토지 등 소유자들의 서류를 우선 한국부동산원에 사전 검증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청은 지난달 변경 인가를 받은 후에 사전분양 신청을 받으라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했으나 조합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원칙적으로 조합원 분양신청 기간 공고는 사업시행계획 인가 후에 내야 한다. 그러나 사전분양 신청은 일종의 수요 조사에 해당하므로 조합의 행위를 법적으로 제재하긴 어렵다.

업계 관계자들은 조합이나 구청 양측 모두 행정심판 결과에 불복할 확률이 높아 사업 진행이 상당 부분 지연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행정심판위원회 결과가 나온 이후 인정할 수 없다면 소송을 통한 이의제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북아현3구역 재개발은 연면적 26만3100㎡에 지하 6층~지상 32층, 총 47개 동, 4739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조6000억원으로, 북아현 뉴타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2008년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1년 9월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순항하는듯 했지만 연이은 조합 내홍을 겪으면서 17년째 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17일 홍준표와 비공식 오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을 갖는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의 오찬은 오는 17일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진영에서 대선 후보로도 활동했던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현재는 당적이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oneway@newspim.com 2026-04-16 15:57
사진
종합특검, 심우정 PC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지난 10일 진행한 대검찰처 추가 압수수색에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사용하던 PC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10일 검찰총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종합특검의 중앙지검과 대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심 전 총장의 PC를 추가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당시 법무부 차관)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종섭 호주 도피 의혹'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3.31 leehs@newspim.com 다만 심 전 총장이 사용하던 PC가 부분적으로 포맷돼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특검은 지난달 23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수사 무마 의혹'은 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분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공범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종합특검은 당시 무혐의 처분 과정에 심 전 총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무혐의 처분 당시 중앙지검 지휘부였던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조상원 전 4차장 검사 등을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4-15 20: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