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20분 통화…양국관계 발전 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통화하고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약 체결 등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부터 20분간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통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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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2025.06.11 [사진=대통령실] |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한 데 사의를 표하고, 올해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 관계를 수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평가하며 양국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발전을 이룩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양국 간 긴밀한 경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는 약 100여 개의 체코 진출 국내 기업에 대한 피알라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양 정상은 또 지난 4일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이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시금석"이라며 "양국 협력이 원전을 넘어 첨단 산업과 인프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편리한 시기에 피알라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초청했고, 피알라 총리는 이에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이날 체코 총리까지 모두 4명의 정상과 통화를 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첫날인 지난 4일 체코 정부와 원전 수출 계약을 확정했다. 체코 신규 원전은 1000MW(메가와트)급 두코바니 5·6호기를 각각 2029·2030년 착공해 2036·2037년 완공하는 약 25조원(4000억코루나) 규모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후 16년 만이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