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조계종사회복지재단 30주년 대법회 축사
"저출생 문제해결 위해 종교계 역할 매우 중요"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불교계의 자비나눔 활동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나는 절로'와 같은 창의적인 불교적 해법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1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창립30주년 기념 대법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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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 11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9 gdlee@newspim.com |
앞서 주 부위원장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뿐 아니라 사회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며 "가족과 생명의 가치를 전하는 종교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교계의 자비나눔 활동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나는 절로'와 같은 창의적인 불교적 해법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불교계를 포함한 종교계와 경제계 등 사회 각 주체들이 저출생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덕분에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인식이 확산되고 출산율이 반등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저고위가 올해 3월에 조사한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인식조사'를 보면, 결혼 긍정인식은 72.9%로 전년 동기대비 약 2%포인트(p) 올랐다. 자녀 필요도 인식도 약 9.8%p 상승하며 70.9%를 기록했다. 덕분에 합계출산율도 올라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상승한 0.75명을 기록했다. 올해 합계출산율은 이보다 증가한 0.79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 부위원장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종교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저출생 추세 반전이라는 의미 있는 변화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조계종을 포함한 종교계가 앞장서서 사회 전반에 건강한 출생·돌봄 문화 확산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