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전문가들 '미중 프레임워크 합의'에도 시큰둥…돌파구 마련 '회의적'

기사입력 : 2025년06월11일 11:06

최종수정 : 2025년06월11일 11:06

"희토류·반도체 규제 해소 어려워…런던 회담 갈 길 멀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일단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1차 회담에서의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에서 최종적인 돌파구가 마련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후 취재진에게 "제네바 합의와 두 정상 간 통화를 이행하기 위한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라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처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우리는 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승인을 받을 것이고, 중국 측은 시진핑 주석에게 보고해 승인 절차를 거칠 것이다. 양측 모두가 이를 승인하면, 해당 기본 틀을 실행에 옮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핵심 쟁점에서 양측이 수용 가능한 양보안이 나오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현재 논의 쟁점은 트럼프 행정부가 4월 2일 단행한 관세 공세 이후 중국이 희토류와 자석 수출을 제한한 것과, 미국이 칩 설계 소프트웨어와 AI 칩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치 부분이다.

분석가들은 이번 런던 협상서 진전이 있다고 해도 표면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종합컨설팅기업 DGA그룹 산하 올브라이트 스톤브릿지 파트너이자 중국과 기술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폴 트리올로는 "중국은 최소한 제네바 회담 이후 반도체 설계 도구, 항공 관련 부품 및 기술, 화학물질, 고순도 석영 등 핵심 투입재에 대한 미국의 수출 제한 철폐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측은 최근 몇 년간 미국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핵심 광물과 희토류에 대한 모니터링 및 추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데, 트리올로는 중국이 4월 이전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반도체(특히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와 반도체 제조 장비) 분야에서 큰 양보를 하지 않는 한, 중국이 미국 군사 및 방위 산업에 대한 라이선스 허가에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협상이 성사되려면 정보기관, 의회, 미국 수출 규제에 관여하는 기타 기관들을 포함한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런던 회담에서는 실현이 어렵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최소한 특정 최종 사용자에 대해서는 희토류와 자석 수출을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자원이 중국의 국가안보 우선순위가 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중국은 미국과 대만 문제로 갈등이 발생할 경우, F-35 전투기 기수에 사용될 수 있는 사마륨 코발트 자석의 수출을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할 수 있다.

트리올로는 "베이징은 희토류 문제에서 이미 '피맛을 봤으며', 미국 측이 국내 여론에 매우 설득하기 어려울 만큼 명확하고 대칭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런던 회담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추가 진전이 있으려면 장기간의 협상과 미국의 대중 무역, 경제, 기술 정책의 전반적 목표에 대한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나온 프레임워크 합의 소식과 관련해서도 윌슨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 매튜 하우프트는 "이미 합의됐던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몇 가지 양보를 추가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회담의 진정한 의미는 상호 이익을 위한 진전을 모색하려는 '의지'가 암묵적으로 표현됐다는 점에 있다"고 덧붙였다.

NAB은행 외환전략 책임자 레이 아트릴은 "지금까지는 단순한 '악수 합의(handshake agreement)'에 불과하기 때문에 세부 사항에 악마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고,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신뢰가 다시 구축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와 미국, 중국 국기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