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다날 계열사인 페이코인 운영사 페이프로토콜은 페이코인(PCI) 중심의 하이브리드 결제 인프라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페이프로토콜은 최근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글로벌 카드 네트워크인 마스터카드 브랜드로 결제하는 독자적인 결제 구조를 마련했다. 이 구조의 핵심 모델인 '페이코인 마스터카드'는 사용자가 보유한 페이코인을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통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인 USDC로 자동 전환하고, 전 세계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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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 로고. [사진=다날] |
이는 사용자 경험을 크게 단순화한 것으로, 복잡한 환전이나 전환 절차를 인지하거나 수행하지 않고 보유 가상자산만으로 즉시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정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통화로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함으로써, 가상자산의 실사용성과 신뢰성 면에서 기존 결제 시스템 대비 경쟁력을 갖고 있다.
또한 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및 정산 과정에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도입하는 등 스테이블코인 시장 활성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었다는 평가다.
페이프로토콜 측은 "스테이블코인은 국가 차원 경쟁력임과 동시에 가상자산의 실생활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도구"라며 "페이코인의 하이브리드 결제 방식은 단순한 기술 구현이 아닌, 실사용으로 연결되는 구조적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코인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가상자산 결제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로 국내외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정책에 맞게 페이코인 앱 결제를 재개해 실사용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 가맹점 확보와 이용 편의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온·오프라인 결제 방식 특허도 보유하고 있어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또한 모기업인 다날과 페이프로토콜은 관련 라이선스 취득 경험과 풍부한 가맹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등 대외 변화에 발 빠른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가상자산 결제에서 법정화폐 정산을 우선 적용하고 있지만, USDC 기반의 직접 결제 구조도 기술적으로 완비한 상태다. 실제로 해외 주요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페이코인의 경쟁력에 주목하며 국내 진출 협업을 적극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프로토콜 관계자는 "페이코인은 결제 전문기업 다날이 수십년간 쌓아온 기술과 인력 기반 위에 구축된 토종 가상자산 프로젝트"라며 "가상자산이 실물경제의 핵심수단으로 부상하는 흐름 속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스테이블코인 등 유력 가상자산이 실생활에 쓰일 수 있도록 허브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