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릉해양경찰서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폐어구 불법투기 예방을 위한 일제점검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동해어업관리단, 강릉시, 양양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점검은 어선에서 발생하는 폐그물과 통발 등 각종 폐어구의 적법 처리 여부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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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해양경찰서.[뉴스핌 DB] 2025.06.09 onemoregive@newspim.com |
해상에 버려진 폐어구는 선박 추진기에 감기는 사고를 유발하고 유령어업 및 해양생태계 파괴로 이어져 수산자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장에서는 어구 생산·판매업 신고 이행 실태와 함께 어구보증금제 준수 여부, 스티로폼 부표 신규 사용 금지 등 관련 제도의 적용 상황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단속과 병행해 위반 행위 적발 시 강력한 조치가 예고됐다.
본격적인 점검에 앞서 오는 13일까지 사전 계도기간이 운영된다. 강릉해경은 이 기간 동안 지역 어업인을 대상으로 폐어구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조업 중 발견된 폐어구는 반드시 육상으로 반입·처리하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강릉해경 김창겸 해양안전방제과장은 "과도한 어구 사용과 무분별한 투기로 인한 수산자원 및 해양오염 피해가 심각하다"며 "바다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지역 어업인들과 관련 업계 종사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일제점검은 최근 강화된 '해양환경관리법' 개정안 시행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속적 관리와 단속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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