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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원외 '친명' 인사, 정부·지자체에 중용…강위원, 전남 경제부지사 내정

기사입력 : 2025년06월09일 16:29

최종수정 : 2025년06월09일 18:01

친명 최대 조직 이끌며 '이재명 정부' 탄생시킨 인물
대선 기간 '호남특보단장' 맡아 선거운동 기획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원외 '친명(친이재명)' 인사들이 대통령실과 지방자치단체 등 요직에 중용되기 시작했다.

9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친명 외곽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이끈 강위원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조만간 임명될 예정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인사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고문. 2023.11.22 pangbin@newspim.com

지방자치단체 경제부지사 자리는 지역 재정과 경제정책을 진두지휘하는 자리다. 통상 경제부지사는 기획재정부 과장 출신 인사들이 맡아왔다. 직전 박창환 전남 경제부지사도 기재부 '예산통'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강 고문은 기재부 등 행정 경험은 없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인 때부터 원외 최대 조직인 혁신회의를 이끌며 후방에서 적극 지원해온 측근 인사다. 차후 전남의 국비 확보와 산적한 민생 현안 해결 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전남 경제부지사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강 고문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이던 시절부터 원외 최대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를 이끌며 후방에서 이 대표를 적극 지원해왔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5기 의장 출신인 강 고문은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 산하 기관인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을 이끌며 호흡을 맞췄다.

강 고문은 이번 대선 기간에도 이 후보 직속 호남특보단장 겸 총괄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강 고문은 호남에서 머물며 외곽조직 중심의 선거운동을 기획하는 역할을 주로 해왔다.

대통령실 내에도 친명 외곽 인사가 기용되는 모습이다. 강 고문과 함께 혁신회의 대변인으로 활동한 윤용조 전 당대표실 부국장도 대통령 국가안보실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부국장은 이 대통령 경기지사 시절 통일비서관 겸 경기북부청 대변인을 지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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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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