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야마구치와 결승행 다퉈... 천위페이는 8강전서 기권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3경기 연속 무실게임 완승을 거두며 인도네시아오픈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태국의 포른파위 초추웡(세계 8위)을 38분 만에 2-0(21-11 21-10)으로 꺾었다. 안세영은 초추웡과의 상대 전적에서 11전 전승을 기록했다.
1게임 초반 7-6의 접전 상황에서 드롭샷과 스매시를 연달아 성공시킨 안세영은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며 11-7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이후 빈틈없는 스트로크로 21-11로 마무리했다. 2게임도 마찬가지였다. 시작은 잠시 밀렸지만 3-2로 뒤집은 뒤 적절한 네트플레이와 경쾌한 푸드워크로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21-10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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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BWF] |
안세영은 32강에서 부사난 옹밤룽판(태국·12위)을 2-0(21-14 21-11), 16강에서는 같은 소속팀 김가은을 34분 만에 2-0(21-7 21-11)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3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세영은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세계 12위)를 2-0(21-19 22-20)으로 꺾고 4강에 오른 일본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와 7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통산 상대 전적은 14승12패로 야마구치가 근소하게 앞서 있고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는 안세영이 3승2패로 아주 조금 앞섰다.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꺾으면 중국의 왕즈이(세계 2위)와 한위(세계 4위)의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직전 대회였던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서 안세영에게 패배를 안겼던 '천적' 세계 5위의 천위페이(중국)는 8강전에서 한위에 기권패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