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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상사 전문법원' 설치되나...이재명-액트, 상법개정 효력 강화 방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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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준 소액주주연대 액트 소장
"이재명 당선인, 자본시장 공약 완성도 높아"
기업 지배구조·자본시장 다룰 법원 필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상법 개정안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기업의 민사, 상사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룰 전문법원을 설치해야 합니다."

소액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 윤태준 소장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새정부 자본시장 발전 구상에 대해 "기존보다 완성도가 높아졌고, 투자자 요구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4일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상법제도 개편만으로는 부족하다. 상법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상사 전문법원' 설치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사 전문법원이란 기업 간 분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법원으로, 기업 활동과 관련된 민사·상사 사건을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 중인 특별법원 또는 전문재판부이다. 주로 기업 지배구조와 자본시장에 관련된 소송을 다룬다. 

윤 소장은 "상법 관련 사건을 현재는 민법 담당 판사가 병행해서 맡고 있는데, 이로 인해 판결의 일관성이나 법적 해석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이사회나 주총 의무 조항이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을 가지려면 상법 전문 판사가 판단할 수 있는 전담 법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미드타운 스튜디오에서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 유튜브 라이브에 윤태준 소액주주행동 플랫폼액트 소장, 이소영 의원과 함께 출연하고 있다. 2025.05.28 mironj19@newspim.com

윤 소장은 최근 이재명 당선인과의 자본시장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증시 정상화를 위한 정책과 공약 방향에 대해 직접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소장은 자사주 소각, 주총 위법 개선, 상법 개정 실효성 확보 등의 이슈를 중심으로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자사주 완전 소각 공약에 대해 윤 소장은 "금융 전공자들은 대부분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상법 전공자들은 자기주식의 법적 성격에 저촉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실적으로는 소각을 강제하기보다, 취득한 자사주는 법적 권리를 갖지 않는다고 상법에 명시하고, 재매각에도 강력한 제한을 두는 방식으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당선인은 반론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자사주 소각이라는 선명한 메시지가 시장에 주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추진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주총회 내 위법 행위 개선 역시 주요 화두였다. 윤 소장은 "소액주주의 표가 고의로 반영되지 않거나, 행사하지 않은 위임장을 조작해 사측 찬성표로 둔갑시키는 일이 여전히 비일비재하다"며 "주총 의장을 법원이 선임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인은 제도화에 무게를 두기 보다는 불법 행위에 대해 처벌을 대폭 강화해 예외 없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윤 소장은 전했다.

윤 소장은 이재명표 자본시장 관련 공약 전반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민주당이 지난 7~8개월간 상법 개정 논의를 준비하면서 많은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고, 그 결과 공약의 수준이 과거보다 높아졌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윤 소장은 "이재명 캠프의 공약이 투자자 권익과 시장 신뢰 회복이라는 방향성을 잘 잡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공약을 어떻게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구현할 것인지,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주총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집중투표제 도입 등 주요 제도적 장치가 차기 정권에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총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은 전자주총을 정관으로도 회피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당선인 역시 최근 토론회에서 정책 수용 의지를 내비쳤다고 윤 소장은 설명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공약에 대해서도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너무나 반가운 일"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금융·자본시장위원회 위원장은 금투업계 현장 실무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관련 요구에 "긍정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야당은 소극적이고, 여당이 비교적 더 적극적인 분위기였으나 이재명 당선인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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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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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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