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민족주의 우파 야당 후보가 친(親)유럽 성향의 자유주의 여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선거관리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야당인 법과정의당(PiS)의 지지를 받는 무소속 카롤 나브로츠키(42) 후보가 50.89%를 득표해, 집권 시민플랫폼(PO)의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53) 후보(49.11%)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13명이 출마한 1차 투표에서는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31.36%로 득표율 1위, 나브로츠키 후보가 29.54%로 득표율 2위였다.
당선된 나브로츠키는 보수 성향의 역사학자이자 정치 신인으로, 법과정의당의 지원을 받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유사한 정치 노선을 강조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유럽연합(EU)의 기후정책인 '그린딜' 반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반대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한 복지 축소 ▲미국과의 관계 강화 등을 주요 입장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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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폴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서 승리한 카롤 나브로츠키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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