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比 39%↑…수도권 1만3865가구·지방 1만2542가구 예정
5월 청약시장 호조세…6월에도 선호입지 중심 선별적 관심 지속 전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규제를 앞두고 6월 분양시장에 전국적으로 2만6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 6월 경기·부산 물량 집중…DSR 3단계 규제 전 '막차'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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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직방은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총 2만6407가구로, 전년 동월 실적(1만8969가구) 대비 약 39%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중 일반분양은 약 2만1550가구로 추정된다.
6월에는 수도권 1만3865가구, 지방 1만254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만295가구 ▲서울 1865가구 ▲인천 1705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은 ▲부산 4552가구 ▲충북 2098가구 ▲대구 1419가구 ▲경남 1276가구 ▲충남 1238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총 1865가구 중 일반분양 219가구) 한 곳만이 6월 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에서는 서구 청라동 '청라피크원푸르지오(B1)'(105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권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 분양이 다수 예정돼 있다. 용인시 처인구 '클러스터용인경남아너스빌'(997가구), 평택시 '브레인시티6BL로제비앙모아엘가'(1215가구), 김포시 '해링턴플레이스풍무'(1769가구) 등이 공급을 준비 중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르엘리버파크센텀'(2070가구),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트레파크'(1370가구), 충북 청주시 '신분평더웨이시티제일풍경채1BL'(1448가구) 등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6월 분양시장은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는 가운데, 청약 흐름도 일정 수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7월부터 잔금대출에 DSR 3단계 규제가 적용되지만,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이기 때문에 6월 분양 단지는 해당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규제 시행 전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별적인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에 심리적인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중도금 등 집단대출 금리가 대부분 분양 시점에 확정되고 실제 대출금리에 인하 효과가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해 유동성 측면에서의 체감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직방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청약 수요는 단기간에 급격히 확대되기보다는 수도권 등 선호 입지를 중심으로 한 선별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5월 분양시장, 수도권 선전에 '훈풍'…청약경쟁률 평균 14.8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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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아파트 분양시장은 주요 사업장들의 본격적인 공급과 수도권 단지의 선전이 맞물리며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직방에 따르면 5월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1만2402가구(5월 28일 기준)로, 계획 물량(1만7176가구) 대비 72%의 실적률을 기록했다.
청약 성적도 개선됐다. 5월 전국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은 14.8대 1로, 4월 평균(4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는 수도권 주요 단지들이 두 자릿수 이상 청약률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경기 화성시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는 민영주택 공급분이 75.13대 1, 국민주택 공급분도 60.6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울 구로구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13.52대 1), 은평구 '힐스테이트메디알레'(11.05대 1) 등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