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판교 신도시,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경제를 일으킬 수 있다"
李 '정치 고향' 성남에서 "부스러기 과자 나눠줘서 위장만 버리고 된 게 없다"
[수원=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1일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를 방문해 자신의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업적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유세에서 같은 경기도지사 출신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향한 날 선 발언도 쏟아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지사 시절 개발을 추진했던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와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시를 연달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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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양윤모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경기 수원 광교 수원컨벤션센터 앞에 마련된 유세차량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5.06.01 yym58@newspim.com |
김 후보는 광교 집중 유세에서 "광교·판교 신도시,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김문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광교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시작해서 제가 완성한 곳"이라면서 "대한민국에서 천년가는 도시를 만들자고 해서 시작했는데 천년 뒤에도 광교가 도시개발, 도시 건축의 중요한 샘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교가 대장동보다 10배 이상 큰 곳이다"며 "대장동은 30만 평이 안 되는 작은 곳인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공무원이 구속되고, 재판을 받고 있나"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일을 해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25만 원을 주겠다(고 하는데) 그게 자기 돈인가. 쓸데없는 데 돈 쓰지 말고 정말 필요한 어려운 분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진 성남 유세에서도 "청년들한테 돈 20만 원 준다, 부스러기 과자 나눠줘서 위장만 버리고 된 게 없다"며 "저는 일자리가 복지라는 신념으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후보는 "깨끗하고 값이 싸고 가장 안전한 전기가 원전"이라면서 원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 되면 원전을 폐기하고 친환경이라고 하면서 안 되는 얘기를 할 것"이라면서 "탈원전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유세 현장에는 이인제·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등장해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인제 전 지사는 "투표율 75% 넘으면 김문수가 대통령이 된다"며 "6월 3일 투표장으로 나와서 80%까지 투표율을 끌어올려 압도적으로 김문수를 대통령으로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