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 D-3] 이준석 향한 수도권 표심 '안갯속'…"토론 잘해"vs"혐오 양산"

기사입력 : 2025년05월31일 19:14

최종수정 : 2025년06월01일 09:02

지지자 "최근 발언 큰 문제 안 돼…젊고 소신 있어 응원"
일각에선 야유·피켓 시위도…"혐오 양산 즉각 사퇴하라"

[인천·안양·수원=뉴스핌] 신정인 기자 = 6·3 대통령 선거 3일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를 향한 수도권 20·30대와 중도층 표심은 '안갯속'이다.

31일 이준석 후보 선거 운동 일정을 따라 인천과 안양시, 수원시 등 수도권 남부를 차례로 돌며 유권자 의견을 물어본 결과 이 후보 '여성 신체 발언'에 대해 "팩트를 지적한 것이니 문제없다"는 의견과 "혐오를 양산한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었다.

[인천=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1일 오전 인천 중구 월미도선착장 앞에서 도보유세 중 시민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05.31 allpass@newspim.com

이준석 후보를 보기 위해 유세 현장을 찾은 지지자들은 '이해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아내와 함께 인천 중구 월미도 유세현장에 온 박모(67) 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만큼은 (당선) 안 됐으면 좋겠다"며 "젓가락 발언은 이준석이 아닌 이재명이 사과할 일이고 이준석이 후보들 중 가장 정직하고 청렴하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당원 유모(29) 씨도 "토론 때 수위 높은 발언으로 당황하긴 했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을 (이준석 후보가) 빗대서 얘기했단 걸 알게 된 이후로는 납득했다"며 "젊은 세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정책들, 연금개혁이나 군인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고 더욱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경기도 안양 평촌로데오거리 유세현장에서 만난 김모(29) 씨도 "토론 발언은 팩트를 나열한 거라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토론 때 소신 있는 모습과 AI 투자, 이공계 활성화 등 구체적인 공약을 보고 지지하게 됐다"고 했다.

[안양=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1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로데오거리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31 allpass@newspim.com

이준석 후보 발언이 과했다는 유권자도 있었다. 수원 KT위즈파크 앞에서 유세 현장을 지켜 본 심모(29) 씨는 "이준석 후보는 여전히 비호감도가 높다"며 "토론 때도 표현이 과하다고 느꼈고 이후 사과도 진정성 있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심씨는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 누굴 뽑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반응은 유세 연설 도중에서도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를 응원하는 박수 소리 중간 중간 야유도 터져나왔다. 시민들은 욕설을 하거나 "젓가락 어디 갔냐", "집에 가라", "이준석 아웃" 등 야유성 발언을 내뱉었다. 한 여성 시민은 연설 내내 '혐오 양산 사회악 즉각 사퇴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이준석 후보는 연설 중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그는 "제가 이재명 후보 아들의 아픈면을 지적했더니 이재명 후보가 저한테 형사적으로 책임지라고 하더라"라며 "(민주당에선) 제명 시도를 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아무리 그들이 언론사 기자들을 고소하고 진실을 틀어막으려고 해도 국민들이 현명하게 알고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두렵지 않고 더욱 강하게 반민주적 행태를 하는 그들에게 맞서 싸울 거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준석 후보는 남은 선거 운동 기간 수도권 유세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준석 후보는 유세 전 기자들과 만나 "인구밀도가 높고 개혁신당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곳이 수도권"이라며 "동탄의 기적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상당한 지지세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5.31 allpass@newspim.com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강선우, 임명권자가 판단할 일"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보좌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오히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보좌진 사이에서는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낙마를 요구하는 기류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민주당 의원들도 청문회 당일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된 것 같다면서도 계속되는 추가 폭로에 임명권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전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가장 쟁점이 된 부분은 '보좌관 갑질 의혹'이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쓰레기를 대신 버리도록 하고, 고장난 비데를 고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다"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해당 의혹을 폭로한 보좌진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거나,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보좌관은 "강선우 의원실에서 일했던 후배들은 얼마 못 버티고 금방 나왔다"며 "국회의원은 한 방에 보좌진 9명이지만 장관이 되면 수백명의 공무원을 관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 당 의원이긴 하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법적조치라는 말 자체가 결국 협박하는 것 아니냐"며 "그냥 청문회 기간에 숨죽이고 기다리다 보면 어차피 장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비서관도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은) 원래 유명했고 보좌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던 사실"이라며 "강 후보자는 장관 배지를 달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나름 사과도 했고 그동안 문제제기 됐던 부분이 많이 나왔다고 보고 어찌 됐든 결과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어제 인사청문회가 12시 넘어서 끝났는데 그 이후에 또 어떤 문제제기가 있을지 예측을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어제 나름 충실히 소명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어제 청문회만 놓고 보면 (강 후보자가) 절대 국무위원이 되면 안 될 것 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제는 임명권자가 판단해야 될 상황인 것 같다"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라며 낙마 공세를 펼치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강 후보자를 직장 내 괴롭힘과 보복 갑질 혐의로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진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15 16:23
사진
"서울구치소에 尹 3차 인치 지휘"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강제구인을 시도한다. 특검은 16일 "전날 저녁 서울구치소에 이날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인치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앞서 특검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14일 출석을 다시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다시 불응했고, 이에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인치 지휘를 내렸으나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특검은 전날 서울구치소에 재차 인치 집행 지휘를 내렸지만, 인치 지휘는 집행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전날 오전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은 서울구치소 교정공무원을 불러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출석 여부 및 출석 일시, 추가 인치 집행 지휘 여부 등을 검토한 뒤 다시 인치 지휘를 내린 것이다. 특검은 이날 인치 지휘가 또 집행되지 않는 경우 직접 서울구치소에 가서 조사하거나 추가조사 없이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09: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