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최근 외국인 유학생과 연수 참가자에 대한 비자 인터뷰 일정이 일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소셜 미디어(SNS) 검증 시스템 도입에 따른 조치라고 공식 확인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일부 비자 인터뷰 일정에 지연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생 및 교환 방문 비자(F, M, J)에 대한 SNS 활동 심사 시스템의 확대 적용을 준비하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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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브루스 대변인은 이날 "비자 절차는 신청과 인터뷰 두 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금도 온라인으로 신청은 가능하다"며 "정기적으로 인터뷰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외교 전문을 통해 "유학을 신청하는 학생들의 SNS 심사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새로운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을 추가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전문은 "즉시 발효되는 지침에 따라, 새로운 지침이 나올 때까지 학생(F), 직업훈련(M), 교환 방문(J) 비자에 대한 신규 인터뷰 예약을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향후 수일 내에 유학생 신청자들의 SNS 검증과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브루스 대변인은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전날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핵심 분야와 관련된 중국 유학생에 대한 비자를 공격적으로 취소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질문에 "구체적인 비자 기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 같은 조치는 "국가 안보나 협상, 외교적 고려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