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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6월 2일 이스탄불서 2차 협상 제안…우크라 "제안서부터 내라"

기사입력 : 2025년05월29일 20:54

최종수정 : 2025년05월29일 20:54

우크라 "문서 아직 못 받았다"…러 "현장서 제시할 것"
트럼프 "푸틴이 속이는지 2주 안에 알 수 있을 것"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가 오는 6월 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제2차 평화협상을 개최하자고 제안했으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구체적인 '메모랜덤'(Memorandum·제안서)을 먼저 제출해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8일(현지 시각)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진심으로 평화 협상의 성공을 바라는 모든 이들이 이스탄불에서 열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직접 회담을 지지해주길 바란다"면서 "러시아는 2일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차 직접 회담에서 이 제안서를 우크라이나 대표단에 제출하고 필요한 설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해당 제안서를 아직 전달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러측 "현장에서 메모랜덤 제시"…우크라 "사전 검토 필수"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지난 16일 이스탄불 회담 직후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 과정을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우리의 제안서를 이미 받았다"고 덧붙였다.

안드리이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역시 러시아 측에 제안서 제출을 지연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러시아가 열흘 동안의 숙고 끝에 제인서를 마무리했다면, 즉시 우리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다음 회담을 무산시키지 않고, 사전에 합의한 대로 즉시 문서를 제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비건설적"이라고 비판하며, 러시아는 6월 2일 협상 현장에서 제안서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2차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양측이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앞서 5월 16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스탄불에서 1차 평화협상을 진행했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첫 대면 협상이었으며, 당시 1,000명 규모의 포로 교환에는 합의했으나 정전 및 휴전과 관련된 실질적인 성과는 도출하지 못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 포기와 중립국 선언, 대러 제재 해제를 요구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트럼프 "푸틴이 속이는지 2주 안에 알 수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28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종전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약 2주 후에 말해주겠다"면서 "푸틴이 우리를 속이고 있는지 매우 빨리 파악할 것이고, 만약 속이고 있다면 조금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6월 2일 협상 제안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회담 개최 여부는 러시아가 사전에 제안서를 제출하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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