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다음 달 2일 2차 협상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외무부 성명을 통해 "블라디슬라프 메딘스키(대통령 보좌관)가 이끄는 우리 대표단은 오는 월요일, 6월 2일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직접 협상의 두 번째 라운드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에 (우리 측 입장을 설명한) 각서를 전달하고 필요한 설명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알렸다.
앞서 지난 16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1차 협상에서 양측은 각자의 입장을 정리한 문서를 준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라브로프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전화 회담을 하기도 했다.
차기 회담 장소로 바티칸이 거론되고 서방 국가들도 레오 14세 교황이 중재하는 평화 협상에 지지를 표했지만, 러시아는 이스탄불을 선호한다는 입장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 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러시아의 2차 협상 제안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반응은 즉각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3자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필요하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지금 그런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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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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