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파주시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자재 반입 작업 중이던 3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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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사진=경기북부경찰청] |
28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10시 12분경 파주시 동패동 소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상층부 권상기실(엘리베이터 부속기계실)에서 발생했다.
당시 30대 남성 근로자 A씨는 엘리베이터 설치용 자재를 상층부로 반입하던 중, 자재를 고정하는 크레인의 유도 줄이 A씨 다리에 걸리는 바람에 약 4m 아래로 추락했다. 일부 현장 보고에 따르면 추락 높이는 약 2.5m로 파악되기도 한다.
사고 직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119 구조대가 즉시 CPR을 시행한 뒤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7분 만인 오전 10시 20분께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시작했으며, 총 10명의 구조 인력과 펌프차 1대, 구급차 3대가 동원됐다. A씨는 오전 10시 39분께 병원으로 이송돼 10시 49분 도착했지만, 이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당시 작업환경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작업 책임자와 현장 관리자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권상기실은 일반적으로 고소 작업이 이뤄지는 고위험 구역으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특별한 보호장비와 작업 관리가 요구되는 구역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