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XR 기업에서 '코인 상장사'로, 비트맥스 '비트코인'에 베팅

기사입력 : 2025년05월28일 15:35

최종수정 : 2025년05월28일 15: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환사채 750억 중 절반 이상 비트코인 확보에 사용
'게임 퍼블리싱' 명분 내세운 사업 전환, 실적은 여전히 부진
KODA 통해 수탁 안정성 확보...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2배 올라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코스닥 상장사 '비트맥스'가 본업이던 확장현실 기술 사업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260억 원 넘는 자금을 쏟아부으며 '한국형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자처하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트맥스(구 맥스트)는 올해 1분기부터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에 나섰다. 1분기에만 약 132억 원을 들여 비트코인 88개와 이더리움 500개를 매입했으며, 지난 4월 11일에는 비트코인 37개(약 44억 원), 이달 16일과 23일에는 각각 비트코인 28.1109개(약 40.7억 원), 29.2256개(약 44.7억 원)를 추가로 매입했다. 올해 들어 비트맥스가 확보한 비트코인은 총 182.3365개로, 매입 총액은 약 261.4억 원에 달한다.

비트맥스는 2010년 설립된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기술 기반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2021년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창업자인 박재완 전 대표가 보유 지분 약 90만 주를 30억 원에 메타플랫폼투자조합에 양도, 메타플랫폼투자조합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586만 주를 추가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현재 비트맥스의 실질적 오너는 사내이사로 등재된 김병진 회장이다. 김 회장은 메타플랫폼투자조합의 최대 출자자인 '플레이크'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비트맥스 로고. [사진=비트맥스]

비트맥스는 경영권 변경 이후 사명을 '비트맥스'로 바꾸고, 사업 목적에 '가상자산 투자업', '토큰 발행', '블록체인 기반 자산 중개업' 등을 추가하며 비트코인 중심의 자산 운용 전략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비트맥스 측은 "장기적으로 가장자산을 확대, 이 전략을 통해 '한국형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불리며, 가상자산을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설정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또한 국내 최대 가상자산 수탁사인 KODA를 통해 자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57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표적인 비트코인 투자 기업이다. 비트맥스는 이를 벤치마크 삼아 기업 정체성 자체를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주가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1월 초 1,500원대에 머물렀던 비트맥스 주가는 이달 중순 급등세를 보이며 3,000원 선을 돌파했다. 이는 전략적 비트코인 매입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반응으로 풀이된다.

비트맥스는 '가상자산 투자' 외에 '게임 퍼블리싱' 사업도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0억 원을 투자해 라인게임즈로부터 '니즈게임즈'를 인수한 바 있다. 니즈게임즈는 액션 RPG '언디셈버'의 개발사로, 모바일과 PC 환경에서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한 멀티플랫폼 기반 게임을 전 세계 154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는 확인되지 않는다. 앞서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용도를 '게임 퍼블리싱 사업 운영자금 및 주요 가상자산 취득'으로 명시한 바 있지만, 실제로 제2~4회차 전환사채를 통해 확보한 총 750억 원 중 260억 원 이상이 비트코인 매입에 우선 투입됐으며, 게임 퍼블리싱 관련 자금 활용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드러나지 않았다.

비트맥스 측은 "비트맥스는 핵앤슬래시 장르에 특화된 니즈게임즈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콘솔 및 VR 게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최근 모바일 게임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크로스플랫폼 및 글로벌 운영 역량을 보유한 니즈게임즈는 향후 콘솔 및 타 플랫폼으로의 진출을 통해 보다 폭넓은 유저 확보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맥스의 기존 사업은 여전히 실적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연결 매출은 76억 원에 불과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억 원, 43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