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신규 사업이 실적 견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 공정 설비 초고밀도 특수코팅 전문기업 그린리소스는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28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그린리소스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200억 원, 당기순이익은 235% 증가한 29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매출은 작년 한 해 매출 185억 원을 1분기 만에 넘어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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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소스 로고. [사진=그린리소스] |
특히 이번 실적 상승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반도체 소부장 연계 &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신규 진출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견인했다. 그린리소스는 바이오 중유 및 우든펠릿 등 대표적인 친환경 바이오에너지원을 아시아에너지에 납품하여 1분기에만 약 1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핵심 파트너인 아시아에너지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그린리소스는 작년 말 아시아에너지에 전략적 지분 7%(CB 전환 시 약 20%)를 투자하고 바이오에너지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시아에너지와의 협업을 통해 매출 증대와 투자 지분 가치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그린리소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 Renewable Portfolio Standard)와 같은 정책적 수혜와 더불어 그린리소스의 희토류 등 원재료 무역 및 유통 역량, 그리고 고객사 니즈가 결합되며 거래 규모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에너지의 매출이 지난 2023년 415억 원에서 2024년 1107억까지 증가했고, 2025년에는 2000억 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는 오는 2026년부터 500MW 이상 발전사업자에게 전체 발전량의 2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보급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반면 기존 주력 사업인 반도체 특수코팅 부문은 상대적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그린리소스 관계자는 "국내 파운드리 시장 침체가 하반기부터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비밀유지계약(NDA) 체결 및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만큼 반도체 관련 매출 회복과 초전도선재 장비 성과, 바이오원료 시장의 확장세가 맞물릴 경우 2025년 전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