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전 연인 폭행 및 금전 갈취 의혹에 휩싸인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저는 여자를 폭행하는 남자가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전호준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A씨를 결코 폭행하지 않았다"라며 "A씨가 공개한 폭행 사진은 제가 만든 상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일은 상상조차 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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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전 여친 폭행 논란에 휘말린 배우 전호준. [사진=전호준 SNS 캡처] 2025.05.28 moonddo00@newspim.com |
그는 "24일 새벽 A씨와 몸싸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제가 피를 흘릴 정도로 상황이 급박해 A씨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신체 접촉이 있었지만, 그게 전부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A씨가 공개한 상처 사진에 대해 "그 자국은 제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A씨가 23일 자신의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했고, 그 사실을 카카오톡으로 내게 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가 입은 상처는 전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생긴 것이며, A씨의 전 남친이 스토킹하듯 쫓아다녔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전호준은 현재 활동 중인 작품에서 하차했다. 그는 "공연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출연 중이던 모든 공연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각 극단에 전했고 양해를 구했다. 당분간 마음을 추스리며 주변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전호준의 전 여자친구 A씨는 24일 SNS를 통해 전호준에게 폭행을 당하고 약 1000만원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하며, 진단서와 자필 진술서, 상처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에 전호준은 25일 "왜곡된 주장과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A씨와 다툰 당시 상황이 담긴 녹음 파일과 피를 흘리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A씨가 자택에 무단 침입하려 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며,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