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엘브이엠씨홀딩스가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이어 2025년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공시된 실적에 따르면,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152만 달러(1039억원), 영업이익 752만 달러(109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25% 증가했다.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며 LVMC의 펀더멘털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당기순이익은 291만 달러(42억원)로 지난 2024년 4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사업국가인 라오스와 베트남에서의 판매 호조와 미얀마 법인의 고마진 전략이 수익성 중심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라오스 법인의 가파른 시장 회복으로 1분기 차량 판매량이 2716대에 달하며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미국 달러 대비 현지 환율이 점진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환차손 부담이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베트남 법인은 같은 기간 1421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한 TERRACO 신형 미니밴과 미니트럭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도장 라인 개선으로 생산 캐파를 확대했으며 올해도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얀마 법인은 쿠데타 이후 지속되는 외환 규제와 수입 통제 등의 정치·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1분기 차량 판매량은 119대로 전년 대비 1,388% 증가했다. 보수적인 재고 운영과 고마진 차종 위주의 공급 전략이 수익성 확보로 이어져 영업이익 13억, 영업이익률 36%, 당기순이익률 38%를 달성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의 최대주주가 출자한 법인 'Gen To Gen'이 최근 전환된 전환사채 물량 전체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리스크와 투자자 불확실성이 동시에 해소됐다. 이는 책임경영 의지를 분명히 하는 동시에, 부채 감소에 따른 이자 비용 절감과 자기자본비율 상승 등 재무구조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며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반기 중에는 라오스의 유통 신사업과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의 실적 연결을 계획하고 있다. 유통 신사업 '노브랜드'는 1, 2호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3호점 개점을 준비중이며 20호점까지 확장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드헤일링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콕콕무브' 역시 1분기 기준 운행건수 20만건으로 조기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본업 중심의 실적 개선 및 재무 안정성 확보에 이어 하반기에는 신사업 부문에서도 성과를 가시화하여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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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브이엠씨홀딩스 로고. [사진=엘브이엠씨홀딩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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