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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개선' 저축은행 낙관···PF·연체율 문제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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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내달까지 부실 PF 80% 정리 목표...업계 "쉽지 않다"
개인사업자·가계대출 연체율 상승...금감원, 현장검사 '압박'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저축은행업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 지연과 연체율 상승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금융감독원이 오는 6월 말까지 저축은행업권의 부실 PF 사업장 1조7000억원 규모를 추가 정리·재구조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분위기다. 이와 동시에 연체율이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자산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당국의 규제 압박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업권의 부동산 PF 유의 및 부실우려 사업장 규모는 총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올해 3월 말까지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사업장이 정리되거나 재구조화가 완료됐다.

금감원은 6월 말까지 추가로 1조7000억원 규모의 사업장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목표가 이행될 경우 남은 부실 사업장은 약 9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80% 줄어든다.

하지만 업계는 당국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중앙회를 중심으로 1조5000억원을 목표로 4차 'PF 정상화 펀드'를 준비중이며 당초 목표치였던 1조원보다 대폭 확대됐다. 실사와 가격 협의를 거쳐 6월 중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금감원 목표치에도 이 펀드가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목표와의 간극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지난 1분기 진행된 '3차 PF 정상화 펀드'는 목표액이 5000억원이었지만 실제 조성된 금액은 2000억원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개인사업자 및 가계대출 연체율도 오르며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8.52%로 2015년(9.2%) 이후 최고치다. 1년 전과 비교해도 1.97%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부동산 PF뿐 아니라 개인사업자·가계대출 부문에서도 연체율이 동반 상승 중이다. 이번 주 발표될 1분기 실적에도 이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금감원은 OK저축은행을 시작으로 저축은행에 대한 현장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3조5890억원으로 업계 2위이며, 연체율은 9.05%로 SBI저축은행(4.97%), 웰컴저축은행(7.50%), 애큐온저축은행(5.36%), 한국투자저축은행(8.13%) 등 주요 대형사 가운데 가장 높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부실 정리, 충당금 적립 등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금감원의 목표치를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타 업권과 비교해 부실 PF 정리를 성실히 이행해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3월말 기준 유의 및 부실우려 사업장 정리 규모는 저축은행이 상호저축은행(4조2000억원) 다음으로 높다. 증권(1조4000억원), 여전채(1조1000억원) 등이 뒤 따른다. 미완료 잔액도 6월말 기준 목표치를 충족한다면 은행(1000억원), 보험(5000억원) 다음으로 낮다.

업계 실적 또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이 3974억원 당기순손실을 내며 2년 연속 적자를 시현했다. 하지만 업계는 지난해는 추가 충당금 문제로 적자를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지난 3월 '2024년 저축은행 결산결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4분기 금융당국이 충당금을 더 쌓으라고 주문해 400억원 정도 더 쌓았다"며 "당기순이익은 손익분기점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는 나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대형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개선의 조짐이 보인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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