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첫 칭다오 노선...한·중 교류 활성화 기대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에어로케이항공은 26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청주~중국 칭다오 정기 노선' 취항식을 했다.
이날 취항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이범석 청주시장,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 성승문 청주공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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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칭다오 노선 취항식. [사진=충북도] 2025.05.26 baek3413@newspim.com |
참석자들은 청주공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취항하는 칭다오 노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주~칭다오 노선은 주 7회 운항한다.
청주 출발편은 월~토요일 오전 8시 5분, 일요일 오후 8시 30분에 편성됐으며, 청주 귀국편은 월~토요일 오후 12시 35분, 월요일 오전 1시 3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칭다오 자오둥 공항은 연간 4000만 명 가까운 이용객이 몰리는 중국의 인기 공항 중 하나로, 슬롯 확보가 어려운 공항으로도 유명하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이번 노선 개설에 필요한 슬롯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공항 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 산둥성과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한 충북도는 청주~칭다오 직항 노선을 활용해 교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하반기 중 양 지역의 교류·협력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대표단 방문 일정을 비롯해 칭다오 지역의 현지 여행사를 충북으로 초청하는 팸 투어 일정 등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부터 한국에 입국하는 중국 단체 관광객의 비자 면제 제도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청주~칭다오 노선을 활용한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칭다오 노선은 지방 공항 중 청주, 김해, 제주에서만 운항하는 노선으로 경기 남부권과 강원권, 호남권, 경북 내륙권 등 여러 지역의 주민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북 도민의 항공 서비스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국제 노선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