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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아워홈 '새 판 짜기' 본격화...'한화 DNA' 이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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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이사진에 한화맨 전진배치...'뉴 아워홈' 시동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한화그룹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총괄비전 부사장이 '뉴 아워홈' 퍼즐 완성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주 아워홈 이사진을 교체하며 이사회 개편을 마쳤다. 아워홈 오너일가로 채워졌던 이사회는 '한화맨'을 전진배치하고 '한화 DNA' 이식에 나섰다. 김동선 부사장은 무보수로 아워홈 미래비전총괄로 합류하며 양사의 조직 통합 작업이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게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아워홈 본사 전경. [사진= 아워홈]

◆이사진 교체 완료...한화맨 3인으로 채웠다

23일 대법원 등기소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 출신 인사들로 새 이사진을 선임했다. 김 부사장이 주도한 이번 인사는 '뉴 아워홈' 비전 실행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장 출신인 김태원 아워홈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종승 전 한화푸드테크 대표, 류형우 한화갤러리아 최고투자책임자(CIO) 3명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아워홈은 이사회 의결 이후 등기 절차도 모두 마친 상태다. 

김태원 아워홈 신임 대표이사. [사진=아워홈]

사내이사 면면을 살펴보면, 김태원 신임 대표는 지난해부터는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를 이끌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힘써왔다. 특히 아워홈 인수를 이끈 김동선 부사장을 도와 이번 빅딜을 성사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1976년생 이종승 전 대표는 2023년 10월 말부터 올해 초까지 2년여간 한화푸드테크를 이끌었으나, 지난 3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향후 아워홈과 한화푸드테크간 사업 연계안을 마련할 적임자로 발탁됐다는 평가다.  

1990년생인 류형우 CIO도 아워홈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류 CIO는 아워홈에서 전략실장을 맡으며 신규 사업과 투자 등을 총괄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내이사와 함께 아워홈은 박찬우 IMM크레딧앤솔루션(ICS) 대표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한화가 아워홈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에프앤비 이사회에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라 있다. 

앞서 한화호텔은 지난 15일 아워홈 매각대금 8695억원을 지급하고 지분 58.62%를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김 부사장은 한화호텔이 아워홈 최대주주로 올라선 지 딱 하루 만에 임시주주총회에 이어 이사회를 연이어 열고 이사진 선임을 일사천리로 마무리 지었다. 아워홈 경영 컨트롤타워인 만큼 속도감 있게 이사회 개편을 완료한 것이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아워홈 인수의 의미와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뉴 아워홈' 비전 제시...계열사간 시너지 낸다

한화와 아워홈의 통합 작업은 김태원 대표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김동선 부사장은 아워홈 인수 이후 아워홈에 '한화식(式) DNA'를 이식해 '뉴(NEW) 아워홈'으로 변화시킨다는 복안이다. 다만 양사간 통합은 환골탈태가 아닌 각사의 강점을 중심으로 긍정적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아워홈의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화 유통 서비스 부문과 협업해 더 나은 아워홈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워홈의 강점과 그룹 계열사인 한화호텔, 한화푸드테크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로보틱스의 로봇기술과 한화푸드테크의 주방 자동화 역량을 접목해 푸드테크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푸드테크 사업은 한화그룹이 낙점한 신사업으로, 아워홈이 한화 계열사 사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아워홈의 전국 850여개 급식 사업장에 한화로보틱스의 조리로봇과 푸드테크의 주방 자동화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식이다. 첨단 기술을 사업장에 접목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여 사업 효율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선 부사장은 지난 20일 '뉴 아워홈' 선포식을 개최하고 경영 참여를 공식화했다. 김 부사장은 아워홈에서도 미래비전총괄직을 맡으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만 새로운 아워홈이 조직 안정화를 이루기 전까지 보수는 받지 않기로 했다.

김 부사장은 아워홈의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생산 물류 전처리 효율화 ▲세계 최고 수준의 주방 자동화 기술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아워홈 임직원 달래기에도 직접 나섰다. 김 부사장은 최근 사내 인트라넷에 "여러분은 이제 한화의 가족"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며 소속감을 강조했다. 한화에 인수된 이후 아워홈 임직원의 불안감을 잠재워 원만 하고 빠르게 조직 통합을 이루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태원 아워홈 대표이사가 지난 20일 서울 아워홈 본사에서 '뉴 아워홈'의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아워홈]

◆아워홈 지휘봉 잡은 김태원 "매출 5조 달성하겠다"

아워홈의 지휘봉을 잡은 김태원 대표는 김동선 부사장과 손발을 맞춰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글로벌 진출도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적으로 주력 사업인 급식 부문과 가정간편식(HMR), 외식사업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사업 구상을 토대로 구체적인 매출 청사진도 내놨다. 김 대표는 아워홈의 새 비전이 실현되는 시기를 오는 2030년으로 정하고 향후 5년 뒤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아워홈을 명실상부한 국내 선두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며 "글로벌 독점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업계 해외 매출 국내 1위를 달성하겠다. 이를 통해 급식을 비롯해 K-푸드의 세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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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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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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