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자인 콘테스트, 1만 건의 창의적 도전
25주년 테이트 모던, 미래를 향한 예술의 메시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유니클로가 글로벌 그래픽 티셔츠 디자인 콘테스트 'UTGP 2025(UT Grand Prix)'의 수상작을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UT 그래픽 티셔츠 컬렉션을 23일 공개했다.
테이트 모던 미술관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미래를 만들다 – 플레이를 통한 인스퍼레이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콘테스트에는 전 세계에서 약 1만 건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그중 5개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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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어워드를 수상한 안도은과 수상작 '내가 먹고 싶은 피자'. [사진=유니클로 제공] |
그랑프리는 비디오 게임과 미래를 연상시키는 텍스트 기반 디자인을 선보인 영국의 멜빈 갈라폰에게 돌아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유니클로 어워드를 수상한 안도은 양이 유일한 한국인이자 최연소 수상자라는 점이다.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안도은 양은 전문적인 미술 교육 없이도 독창적인 상상력과 표현력으로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피자가 먹고 싶었던 순간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탄생했으며, 일상에서 느낀 감정을 자유롭게 시각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1일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심사위원단을 비롯해 약 200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심사를 맡은 카와무라 코스케 유니클로 UT부문 크리에이티브디렉터는 "UTGP는 국적, 연령, 성별, 배경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예술의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UTGP 2025 수상작으로 구성된 'UTGP x Tate Modern' 컬렉션은 오는 7월 말부터 유니클로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2016년부터 테이트 모던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유니클로 테이트 플레이'와 같은 무료 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아트와 플레이가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오고 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