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스핌] 최환금 기자 =구리시가 악성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민원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리경찰서와 함께 '2025년 상반기 특이민원 발생 대비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22일 구리시청 1층 종합민원실에서 열렸으며, 행사에는 민원실 직원과 청원경찰, 구리경찰서 관계자 등 약 50명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경찰과의 협조 체계도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진행된 이번 모의훈련에서는 ▲폭언·폭행 등 특이 민원이 발생했을 때 진정 유도 ▲휴대용 보호장비를 활용한 피해 상황 촬영 ▲비상벨 호출 및 청원경찰 투입 ▲피해 공무원의 신속 보호와 방문 시민 대피 ▲현장 경찰 인계까지 전 과정을 실습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위급상황에서 각자의 역할을 숙지하고 실질적인 대처 역량을 높였다.
시는 오는 6월 말까지 관내 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경찰 합동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선에서 시민 응대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공직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곧 시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한 종합민원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이 밖에도 CCTV와 112 연계 비상벨, 가림막 등 다양한 안전시설 설치를 확대 중이며, 청원경찰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현장의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모든 민원 담당자에게 휴대용 웨어러블 캠 지급 등을 추진하며 악성·특이 민원의 사전 예방 및 사후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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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민원 예방 위한 민관 합동 안전환경 구축 [사진=구리시] 2025.05.23 atbodo@newspim.com |
이번 합동 모의훈련은 최근 사회적으로 증가하는 폭언·폭행 등 악성 민원의 위험성을 반영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모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 중심의 교육과 점검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시는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 구축에 힘써 지역사회 전체가 신뢰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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