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립진주박물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24일까지 특별전 '천년 진주, 진주목 이야기'를 개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천년 동안 경상도 서부의 중심지였던 진주목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다. 전시품으로는 진주성도, 김시민선무공신교서, 시왕도 등 보물 3건을 포함한 137건 213점이 공개된다.
전시는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1부 '지리산과 남해의 큰 고을, 진주'에서는 995년 진주라는 지명이 처음 쓰인 이후 진주목과 경상우도 병마절도사영, 경남도청 소재지로서의 진주를 다룬다. 촉석루 등 대표 문화유산도 소개된다.
2부 '물산이 넉넉한 땅, 진주'에서는 진주의 경제적 풍요와 생활문화를 다룬다. 진주목에서 간행된 수학책, 노비 계모임 자료 등 지역 특색이 담긴 전시품이 포함됐다.
3부 '올바른 뜻을 품은 고장, 진주'는 남명 조식의 사상, 1862년 진주농민항쟁, 국권회복운동, 형평운동 등 진주인의 사상과 행동을 조명한다.
4부 '도타운 믿음이 깃든 곳, 진주'에서는 지리산 성모신앙, 불교 등 전통 신앙과 근현대에 유입된 종교의 역할을 살핀다.
장용준 관장은 "진주목의 역사와 진주인의 삶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면서 "이번 전시는 2028년 새 박물관 건립을 앞두고 전시 콘텐츠 다양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시민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