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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5년 만에 프로 첫 우승…토트넘, 맨유 꺾고 유로파 정상

기사입력 : 2025년05월22일 07:07

최종수정 : 2025년05월22일 09:11

토트넘, 전반 42분 존슨 결승골 지켜 1-0 승리…17년 무관에서 탈출
손흥민, 후반 22분 투입돼 우승에 기여…UEFA 챔스리그 티켓 확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토트넘이 17년 만에 '무관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이 그토록 원했던 프로 첫 우승의 꿈도 마침내 이뤄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전반 막판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1-0으로 이겼다.

[빌바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토트넘 손흥민이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5.05.22 zangpabo@newspim.com

주장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2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뒤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거쳐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로써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 축배를 들었다. 손흥민은 성인 국가대표가 아니라 연령별 국가대표로 나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게 그동안 유일한 우승 경력이었다.

토트넘도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이어졌던 무관의 역사를 17년 만에 깼다.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인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20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준우승 등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토트넘은 마침내 우승 갈증을 해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했다. 토트넘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것은 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한 1983-1984시즌 이후 41년 만이다.

[빌바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왼쪽)이 22일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전 후반 22분 히샬리송 대신 교체 투입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5.05.22 zangpabo@newspim.com

토트넘으로선 EPL에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그치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낸 끝에 이룬 우승이라 더 극적이다. 반면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EPL에서 16위로 부진한 맨유는 결국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

1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경기를 통해 36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결승전답게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은 전반 42분 존슨의 선제골로 깨졌다. 파페 사르가 왼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존슨이 오른발 슈팅을 한 것이 제대로 맞지 않았지만 뒤따르던 맨유 수비수 루크 쇼의 몸을 맞고 골망을 갈랐다. UEFA의 공식 기록은 쇼의 자책골이 아닌 존슨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빌바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이 22일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태극기를 두른 채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5.05.22 zangpabo@newspim.com
[빌바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이 22일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끝난 뒤 부친 손웅정 씨와 포옹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5.05.22 zangpabo@newspim.com

토트넘은 후반 17분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도미닉 솔란케가 패스를 받기 전 미끄러져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후반 22분 몸에 이상을 호소한 히샬리송 대신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맨유의 끈질긴 공세에 토트넘은 수비에 치중했다. 손흥민도 수비 가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23분엔 맨유 라스무스 호일룬의 헤더를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가까스로 걷어내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27분엔 페르난드스의 다이빙 헤더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2분 뒤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토트넘은 맨유의 막판 공세를 모두 막아내고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손흥민은 태극기를 두른 채 동료들과 포옹을 나누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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