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당기순익 흑자 전환...매출도 전년비 64.4% 증가
IP커머스 매출 비중 67% 돌파, 사업 체질 변화 본격화
AI 기반 광고 자동화 플랫폼 'Mobi-AI'도 상반기 출시 예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모비데이즈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IP커머스 사업 확대와 광고 사업 구조 개편이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비데이즈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실적으로 매출 111억 원, 영업이익 7억 원, 당기순이익 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4%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한 수치다.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은 IP커머스 부문의 외형 성장이 꼽힌다. 모비데이즈는 자회사 모비콘텐츠테크가 운영하는 글로벌 팬덤 커머스 플랫폼 '코코다이브'를 통해 관련 매출을 확대, IP커머스 부문의 1분기 매출은 75억 원으로 전체의 67.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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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데이즈 로고. [사진=모비데이즈] |
반면, 광고 사업 부문인 퍼포먼스 마케팅, 미디어렙, 마케팅플랫폼의 합산 매출은 2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4.2%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9%p 감소한 수치로, 광고 중심 구조에서 커머스 중심으로의 전환이 사업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014년 6월 설립된 모비데이즈는 퍼포먼스 광고 대행, 미디어렙, 자체 광고 플랫폼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2022년 6월 하나금융스팩17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창업 초기에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모비엑스', 광고 전문 매체 '모비인사이드', 실무 교육 프로그램 '모비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는 등 광고 사업에 집중했으나, 2023년에는 코코다이브를 인수하며 IP커머스 분야에 진출했다.
코코다이브는 K팝 아티스트의 음반 및 공식 굿즈를 해외 팬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직판형 구조로, 북미와 유럽, 동남아 등 100개국 이상에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판매 품목은 앨범, 포토카드, 슬로건, 키링 등 아티스트 브랜드가 부착된 상품이 중심이며, 글로벌 팬덤의 충성도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높은 객단가와 반복 구매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비데이즈는 지난해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 광고·콘텐츠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 등 5개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했다. 이와 관련해 생성형 AI 기반 광고 자동화 솔루션 'Mobi-AI'를 개발, 올해 상반기 중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KPI 기반 자동 매체 추천, 키워드·소재 생성, 입찰가 조정 등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광고 운영 자동화와 성과 예측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모비데이즈는 모비커넥트(애드네트워크), 모비링크(데이터 거래 플랫폼), 맥스 더 크리에이티브(영상 콘텐츠 제작), 모비게임즈(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등 자회사 기반의 사업 다각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모비게임즈가 지난해 출시한 방치형 RPG '로엠짝퉁겜'이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초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최근에는 안랩의 클라우드 운영관리 자회사인 안랩클라우드메이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 개발사 발굴 및 네트워크 확장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모비게임즈 측은 "이번 협력의 결과로 모비게임즈는 안랩클라우드메이트의 업계 네트워크를 통해 모바일 게임 개발사 '오버클릭'을 발굴했으며, 신작 '회오리키우기(가제)'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픽셀 그래픽 기반의 방치형 RPG로, 다양한 스킬 조합과 개성 있는 캐릭터 육성 요소를 갖춘 것이 특징으로, 해당 게임은 오는 7월 내 모비게임즈를 통해 국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