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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일자리 양극화'...중소형사 채용 절반이나 줄였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21일 07:56

최종수정 : 2025년05월21일 07:56

채용문 걸어잠그는 중형사...대형사는 채용 규모 '유지'
메리츠, 이노비즈 센터 신설...하나, 관련 부서 확대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증권업계에서 본격적으로 상반기 인재 찾기에 나서고 있다. 대형사와 중형사의 채용 규모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디지털 인재를 선호하는 기조는 여전하다.

21일 각사 별 채용계획을 취재한 결과,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 중 상반기 공개 채용을 실시하는 증권사는 총 4곳(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5.05.20 stpoemseok@newspim.com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월부터 채용 절차에 돌입해 최근 신입사원 선발을 모두 마쳤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전형을 통해 입사한 업무직 신입 사원들은 이날부터 입문 과정 교육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지난 3월부터 공채 절차를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오는 7월, 삼성증권은 상반기 이후 최종 합격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KB증권은 상반기 공채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도 다수의 증권사가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메리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몇 년 전부터 대규모 공채를 폐지하고, 각 부서에서 직접 실무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0년, 대신증권은 지난 2022년이 마지막 정기 공채다.

신한투자증권은 예년처럼 상반기 신입 공채는 운영하지 않고, 하반기에 공채를 진행한다. 작년에는 약 60명을 채용했는데, 올해 하반기 공채 여부를 결정하진 않은 상태다.

키움증권은 아직 상반기 공채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작년에는 증권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공채를 진행했다.

하나증권은 이달 초 해외주식영업과 리서치 부문에서 인턴십을 운영했으며, 이후 내부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총 1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연말 이후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채용 규모를 보면 대형사와 중형사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작년과 같이 세 자릿수 인원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8명을 최종 선발한 NH투자증권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도 "두 자릿수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채용 규모를 유지 중인 대형사와 달리 중형 증권사는 채용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작년 135명을 뽑았는데, 올해는 현재까지 59명 채용에 그쳤다. iM증권은 올 상반기 단 한명의 신입 사원도 뽑지 않았다. 더구나 지난 2023년(4명)과 작년(2명)에 이어 3년 연속 상반기 신입 채용을 줄이고 있다.

중형 증권사 관계자는 "한번에 대규모로 신입 사원을 선발하지 않고, 각 조직별 니즈에 따라 수시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 적응...IT 인재에 '러브콜' 보내는 증권사

올해 증권업계 채용 트렌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디지털'이다. 각 회사가 관련 부서를 신설하거나, 채용 규모를 유지하면서 인재 모시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올해 초 이노비즈(Inno Biz) 센터를 신설했다. 해당 부서는 차세대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한 부서인데, 올해에만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관련 업계 경력직 20여 명을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의 경우 기존 56명이었던 디지털 관련 부서의 인원을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90명으로 늘렸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부터 6년 연속으로 디지털 분야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영업 중심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모바일·온라인 중심으로 증권사 업무 환경이 변하고 있다"며 "특히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 등 빅테크 기반의 증권사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최근 증권사들이 디지털 분야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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