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화율 90∼95% 도달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약 31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소방 당국은 18일 오후 2시 50분을 기해 이번 화재의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 진화율이 90∼95%에 도달했고, 주불 진화 시점으로부터 약 1시간 30분 안에 진화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오전 10시를 기해 내려졌던 국가 소방 동원령은 해제됐고, 소방 대응 체제는 1단계로 하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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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 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편의상 전체 구획을 1공장(남쪽 공장)과 2공장(서쪽 공장) 등 2개로 나눠 구분한다. 전체 생산 과정의 시작점인 정련은 타이어의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 약품을 혼합하는 공정이다.
화재는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 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공장 내 타이어 완제품과 원자재 등이 대거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호타이어는 수습 완료 시까지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검은 연기와 분진의 영향을 받은 인근 4개 아파트 단지 주민 183명(98세대)이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 등 임시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일부 주민은 연기 유입 등으로 대피소를 떠나 친척 집 등으로 이동하거나 자택으로 복귀했으며 이날 오후 3시 기준 71세대 132명이 대피소에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날(18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역 주민의 피해를 확인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피해 복구와 생산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며 "생산물량을 다른 공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긴급히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