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크리스털 팰리스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1905년 창단 후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강호 맨체스터 시티와 2024-2025 FA컵 결승에서 전반 16분 에버레치 레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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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이 18일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5.05.18 zangpabo@newspim.com |
크리스털 팰리스는 2부리그와 3부리그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창단 120년 만에 처음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989-1990시즌 FA컵에서 처음 결승에 올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선 12위에 그친 크리스털 팰리스는 FA컵 챔피언 자격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진출권도 따내 최초로 메이저 유럽클럽대항전 무대도 밟게 됐다.
반면 맨시티는 지난 시즌 FA컵에서 맨유에 1-2로 패한 데 이어 두 시즌 연속 FA컵 준우승에 그쳤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FA 커뮤니티 실드(직전 시즌 EPL 우승팀과 FA컵 우승팀 맞대결)에서 맨유를 꺾고 우승한 것을 빼면 EPL, 리그컵,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 측면을 돌파한 다니엘 무뇨스가 내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에제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이날 유일한 골이자 결승골로 장식했다.
맨시티는 33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으로 파고들다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오마르 마르무시가 찬 페널티킥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천추의 한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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