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이 최근 도의회에서 발생한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16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공직자와 도민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전경. [사진=뉴스핌 DB]

김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으며, 피해를 호소한 직원의 보호와 회복을 위해 최선의 조치에 나서고 있다"며 "성희롱을 비롯한 직장 내 인권침해 및 비위 행위에 대해 어떤 타협이나 관용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의회 소속 양우식 의원은 도의회 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한 혐의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고, 이에 대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지난 15일 당원권 정지 6개월과 당직 해임의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징계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비판도 제기된 바 있다.

김 의장은 입장문에서 "경기도의회는 도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그 누구도 도민의 뜻에 어긋나는 언행으로 신뢰를 저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안을 자성과 개선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동료 의원들을 향해서도 "의회사무처 직원들은 함께 의회를 이끌어가는 동료이자 협력자"라며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문화야말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내부 문화와 제도를 다시 점검하고, 도민 눈높이에 맞는 품격 있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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